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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울산과 1-1 무승부… 다음 경기서 첫 승 도전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3. 17. 15:51

리그 첫 승를 노린 수원FC, 루안의 데뷔골이자 선제골 그러나 에릭의 동점골로 무승부

득점 이후 세리머니 중인 루안/출처-수원FC 공식 인스타그램


수원FC가 17일 2시에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울산 HD FC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첫 승의 기회를 다음 경기로 넘겼다.

K리그1 개막 이후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었던 수원FC는 울산과의 경기에서 리그 첫 승리에 도전했다. 수원FC는 4-5-1 포메이션으로 나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울산을 상대로 수비 후 지난 시즌 도움왕 안데르손의 드리블과 새롭게 영입된 루안을 활용한 역습 전술을 가지고 나왔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수원FC 입장에서는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안준수 골키퍼에게 향한 공을 허율이 강하게 압박하는 과정에서 골키퍼의 패스 미스가 나왔고, 이를 부상에서 복귀한 고승범이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수원FC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경기 주도권은 울산이 잡았지만, 수원FC도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양 팀의 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포문을 먼저 연 팀은 수원FC였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지난 시즌 도움왕을 수상한 안데르손이 개인 역량을 활용해 드리블해 나아갔고 이후 패스를 받은 루안이 그대로 골대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선공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FC로 합류한 루안은 데뷔골을 기록했고, 데뷔골 이외에 이 골이 더욱 의미가 깊었는데 그 이유는 이 골이 수원FC가 2년 만에 기록한 울산 상대 홈 선제 득점이자 이 경기 전까지 리그 4경기에서 1골 만을 넣으며 최저 득점팀이었기 때문이다. 선제골 이후 수원FC는 계속된 역습 상황에서 지동원과 안데르손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이희균과 루빅손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공격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간 울산은 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후반 5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받은 루빅손이 안준수 골키퍼와 경합을 벌였고, 이어진 세컨볼을 이희균이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그러나 온필드 리뷰 끝에 루빅손이 안준수 골키퍼와의 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것으로 판정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후반 10분엔 허율과 이현용의 경합 도중 이현용의 손에 공이 맞았고,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라카바가 동점골을 노렸지만, 안준수 골키퍼가 발끝으로 막아내며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선방은 안준수 골키퍼가 부산 시절 이후 약 3년 만에 기록한 페널티킥 선방이었다.

1-0 리드를 유지하던 수원FC가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후반 20분, 울산의 새 외국인 공격수 에릭 파리아스가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점차 울산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투입 직후부터 위협적인 슈팅과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든 에릭은 후반 27분, 루빅손의 드리블 이후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을 위해 공격을 했지만 모두 실패하며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이 날 경기 무승부로 수원FC의 리그 첫 승리는 다음 경기로 넘어가게 됐다.

한편, 수원FC는 3월 A매치 기간 이후 오는 30일 최근 4경기 무승을 기록 중인 제주 SK 원정을 떠나며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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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민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