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부터 관중 수 관련 기록 잇달아 경신
높아진 인기 탓에 티켓 경쟁도 증가
15일 광주에서 펼쳐진 시범경기를 찾은 팬들 / 출처 - 기아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지난 15일 KBO 시범경기 7차전이 열렸다. 우천으로 인해 일부 경기가 취소되고 문학, 광주, 고척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KBO가 공개한 입장 관중 수에 따르면 광주에 15,690명, 문학 9,280명, 고척 9,177명으로 총 34,147명이 입장했다. 정규시즌이 아닌, 연습의 의미가 강한 시범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지난해 KBO는 한국 스포츠 사상 첫 천만 관중 돌파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자유로운 분위기, 응원 문화, 다양한 먹거리 등을 앞세워 야구장은 하나의 ‘문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도 높은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 개막전 총 6만 7천264명의 관중이 입장하여 역대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지난 9일에는 총 7만 1천288명이 입장하여 하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티켓베이에 올라와있는 암표 / 출처 - 티켓베이
그러나, 이런 흥행 속에서 웃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암표 문제다. 지난 14일에 개막전 티켓팅 선예매, 15일부터 일반예매가 시작되었는데 벌써부터 티켓베이, 중고나라와 같은 사이트에서 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티켓이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LG와 롯데의 맞대결은 정가 대비 약 4~10배 가격으로 매물이 올라와 있다. 한 야구팬은 “티켓 구매가 너무 어렵다. 정작 진짜 야구팬들은 경기 보기가 힘들어졌다”라며 한탄했다.
물론, 이런 사태를 방관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법률을 개정 시행하면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판매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에 실효성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암표 판매자들은 교묘하게 법을 피해가고, 매크로 프로그램 역시 계속 진화하여 적발이 되지 않아 처벌이 어렵다.
결국 암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팬들은 지칠 수밖에 없다. 건강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구단, 정부, 팬 모두가 협력하여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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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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