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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맨유 FW' 앙토니 마샬, 그리스 AEK 아테네 이적 ...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9. 22. 18:37

- 맨유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한 마샬, 계약 종료 후 그리스 무대 도전
- AEK 아테네서 반등하여 유럽 무대 재도전 가능할까?

AEK 아테네로 이적한 앙토니 마샬 (1) / 출처 - AEK 아테네 SN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9년 동안 활약한 공격수 앙토니 마샬이 AEK 아테네로 이적하며 그리스 무대로 도전한다. AEK 아테네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앙토니 마샬은 우리 팀과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한다"고 알렸다.

마샬은 "매우 행복하다. AEK 아테네로의 이적은 나에게 기회이며, 팀에게 기쁨을 가져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앙토니 마샬 / 출처 - 앙토니 마샬 SNS


마샬은 한때 '제2의 앙리'라는 별명을 가진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18세의 나이로 AS 모나코에서 48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한 마샬은 당시 3,600만 파운드(약 650억 원)의 금액으로 맨유로 이적했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큰 이적료를 지불했기에 팬들은 "고작 유망주에 불과한 선수에게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맨유로 이적한 마샬은 49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의구심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골든보이를 차지하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어나갈 선수로 낙점됐다.

하지만, 첫 시즌의 활약과 달리 슬럼프에 빠지며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맨유의 골칫덩이가 되어갔다. 그러던 중, 2019/20 시즌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전 맨유 감독)를 만나 48경기 2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다시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기 위한 날갯짓을 본격적으로 펼쳤다.

기복이 큰 문제점이었던 마샬은 또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2021/22 시즌에는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의 세비야로 임대 이적하며 도전했으나 12경기 1골 1도움이란 쓸쓸한 성적표만 얻고 맨유로 복귀했다.

맨유로 복귀한 마샬은 에릭 텐 하흐(현 맨유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3/24 시즌에도 19경기 2골 1도움이란 좋지 못한 성적을 내며 쓸쓸히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AEK 아테네로 이적한 앙토니 마샬 (2) / 출처 - AEK 아테네 SNS


팀의 이름값보다 자신이 뛸 수 있는 팀을 알아보던 마샬은 AEK 아테네로 이적하며 그리스 무대로 도전한다. 마샬의 이적 소식을 들은 팬은 "마샬이 최근에 부진한 활약을 한 것은 맞지만, 그리스 리그로 가기엔 아까운 선수다"며 이적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오랜 유럽 생활을 한 마샬은 아직 28세 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스 무대를 통해 증명하고 다시 유럽 무대로 도전하기에 늦지 않은 나이다.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커리어를 다시 반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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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