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부상으로 아쉬움 삼킨 이준규, 건강한 시즌 꿈꾼다
대전하나시티즌 / 사진 - 이유빈 기자
지난 2024년, 많은 팬들의 웃음과 울음을 책임진 K리그의 개막이 며칠 남지 않았다. 그중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만나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첫 단추를 꿰는 경기인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대전의 2024 시즌은 '다사다난' 그 자체였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주장' 조유민이 팀을 떠나며 불안한 시즌 시작을 알렸다. 이후 광주로부터 야심 차게 영입한 이순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주며 안정화에 성공하나 싶었으나, 4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에 입은 부상이 지속되며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대전을 K리그1으로 올려놓은 이민성 감독은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채 리그 13경기 2승 5무 6패(승점 8점)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팀을 떠났다. 이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과거 2020 시즌 대전을 맡아 성적 부진의 이유로 사임하고,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 실패 등의 불명예를 안은 황선홍 감독이 부임한다는 소식이었다. 이에 팬들은 "중요한 시기에 실패한 감독을 데려오는 판단을 내리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구단은 황 감독을 신뢰하며 제1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황 감독은 데뷔전인 17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1:1 무, 18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2:1 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19라운드~25라운드까지 7경기 3무 4패로 7경기 무승행진을 거두며 팀을 강등권으로 몰아냈다.
대전과 황 감독의 승부수는 '폭풍 영입'이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0명(김문환, 이상민, 밥신, 마사, 김현욱, 김민우, 켈빈, 천성훈, 박정인, 최건주)의 주전급 선수를 영입하며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 이에 힘입어 26라운드~31라운드까지 6경기 4승 2무(승점 14점)를 거두며 6경기 무패행진으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뒷심을 발휘한 대전은 리그 8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PO)행을 극적으로 면할 수 있었다.
2024 시즌에 아픔을 맛본 대전은 '절치부심' 자세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임대로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밥신을 완전영입하며 출발을 알렸다. 이후 박규현, 하창래, 정재희, 임종은, 주민규 등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이제는 강등권에 헤매는 팀이 아닌, 우승을 바라보는 팀으로 우뚝 솟으려 한다.
대전하나시티즌 이준규 / 사진 - 이유빈 기자
대전의 주전급 '폭풍 영입'에도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다. 03년생의 미드필더 이준규다. 그는 공을 운반하고, 허를 찌르는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더해, U22 룰에 적용되는 03년생이기 때문에 활용 가치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인터뷰에서 이준규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훈련에 복귀해 현재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고 밝히며, 올 시즌 황선홍 감독의 주문에 대해서는 "어렵고 복잡한 것보다 '간단 간단', '쉽게 쉽게'를 강조하신다"고 전했다. 2025 시즌 목표로는 "무엇보다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어 공격포인트를 최대한 쌓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항상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재밌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준규는 지난 2024 시즌 리그 8경기 1골을 기록했다. 8라운드~15라운드까지 8경기 연속 출전하고, 풀타임을 3번 소화하는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경기에 나섰다. 이후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해야만 했지만, 불운만 없었다면 대전의 윤도영을 이은 '슈퍼루키'가 되었을 수도 있다. 다가올 2025 시즌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누비려 한다. 대기만성형으로 팬들에게 '넥스트 황인범'이라 불리는 그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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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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