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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의 발자취] 배우 정성일, 세련된 품격과 깊이 있는 연기의 만남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2. 5. 14:16

배우 정성일 / 출처 - 정성일 인스타그램


배우 정성일은 2002년 영화 H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2022)에서 하도영 역을 맡으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탄탄한 연기력과 세련된 분위기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며 극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

1980년 2월 3일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난 정성일은 조일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기에 입문했다. 데뷔 이후 영화 쌍화점(2008), 페어 러브(2010)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갔다. 드라마에서도 돌아온 일지매(2009), 특수사건 전담반 TEN 2(2013), 미세스 캅 2(2016)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다만 오랫동안 비중 있는 역할을 맡지 못해 대중적인 인지도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고, 이는 이후 그가 보여줄 섬세한 연기의 기반이 되었다.

더 글로리에서 정성일이 연기한 하도영은 극 중 박연진(임지연 분)의 남편이자 재력가로, 성공한 사업가이면서 동시에 우아한 품격을 지닌 인물이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그도 문동은(송혜교 분)의 복수극에 휘말리며 혼란을 겪는다. 하도영은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독자적인 감정을 가진 캐릭터로, 극이 전개될수록 그의 내면 갈등이 더욱 부각된다. 정성일은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쳐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그는 하도영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미묘한 표정 변화와 대사 톤으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문동은과의 관계에서 보이는 알 수 없는 감정, 아내 연진과의 대립 속에서도 끝까지 품위를 잃지 않는 태도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극 중 하도영이 선택해야 하는 결말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정도로 깊은 몰입감을 제공했다.

더 글로리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정성일의 연기 역시 주목받았다. 해외 시청자들은 그를 ‘새로운 발견’이라 평가하며 극 중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하나로 꼽았다. 작품이 공개된 이후 그의 SNS 팔로워 수는 급격히 증가했으며, 인터뷰와 과거 출연작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다만 정성일 본인은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좋은 배우는 작품이 끝난 후에도 시청자의 기억 속에 남아야 한다. 앞으로도 그런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 글로리 이후 정성일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에서는 한도 역을 맡아 김혜수, 주종혁과 함께 출연한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광고와 화보 촬영에서도 활약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제8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서 신스틸러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경험하며 연기력을 다져온 정성일은 이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긴 무명 시절을 거쳐 현재의 자리까지 온 그는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는 배우로 남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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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