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 포함… 이번 시즌 반등 필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 탬파베이 레이스가 4일 야구선수 김하성(29)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탬파베이와 계약한 김하성 / 출처 - 탬파베이 인스타그램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3천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에는 1천300만 달러, 2026년에는 1천600만 달러를 받게 되고, 이번 시즌 325타석 이상 출전 시 2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옵션까지 포함되어 있다.
또한 2025시즌이 끝나고 FA를 신청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계약에 포함되어 있다. 옵트아웃이란 특정 기간이 끝나면 선수가 일방적으로 팀과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로, 김하성이 이를 행사할 경우 2026년 계약은 무효가 되고 다시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김하성의 최근 두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그의 가치 변동을 잘 알 수 있다. 2023년 그는 타율 0.260에 17홈런, 38도루를 기록하고 유틸리티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24시즌에는 타율이 0.233으로 떨어졌고, 홈런과 도루도 각각 11개와 22개로 감소하며 기대에 못 미쳤고, 8월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계약에 포함된 옵트아웃 조항은 김하성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사실상 "FA 재수"의 기회로 볼 수 있다. 만약 올해 김하성이 부활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옵트아웃을 행사하여 지금의 계약보다 좋은 조건으로 새로운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 합류하게 돼 기대된다. 부상이 있지만, 지금 상태가 좋다. 나를 믿고 좋은 계약을 해준 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및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긴 김하성 / 출처-김하성 인스타그램
또한, 김하성은 지난 4년간 본인이 몸담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과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매 경기 샌디에이고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뛴 것은 영광이었다. 샌디에이고에서 함께한 시간과 추억을 가슴에 새기겠다.”라며 SNS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한편,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영입하면서 내야진과 타선을 보강했다. 특히 탬파베이는 지난해 팀 홈런 147개로 리그 30개 팀 중 28위에 그쳤는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김하성이 합세하면서 팀 공격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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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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