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박진우 화백, 기억과 사색을 담아내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1. 2. 16:05


박진우 화백의 작품은 철학적 사유와 인간의 본질적인 사고 과정을 담아낸다. 그는 작품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환기하고, 이를 현재와 연결하며 미래에 대한 고민을 녹여낸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형태 재현에서 벗어나 예술이 사색의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달 항아리" 시리즈는 그가 개인적 기억뿐 아니라 집단적 정서를 탐구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항아리라는 소재는 단아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상징으로 기능하지만, 이는 지나치게 감상적이라는 일부 평가도 존재한다. 그러나 박 화백은 항아리가 지닌 서정성이 관람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그의 작업 방식은 수묵담채와 아크릴, 먹과 유채 등 다양한 재료를 혼용해 독특한 색감과 화면 구성을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 형태의 단순화와 비정형적 아름다움은 추상미술의 특징을 띠지만, 일부 작품은 직관적인 해석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관람자는 이러한 여지를 통해 작품을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자유를 얻는다.

박 화백의 작업은 동양과 서양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백의 미와 서양 표현주의가 융합된 조형미를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법은 동양적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로 평가받지만, 전통적 미학을 단순히 차용하는 데 그친다는 지적도 있다.

그는 현재도 "Think" 시리즈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작업 과정은 즉흥적이면서도 철학적이며, 예술과 과학, 철학을 아우르는 결과물로 이어진다.

박진우 Think memory 116.8x130.3cm

 


박 화백은 예술이 개인적 영역을 넘어 사회적 공감과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 문화를 잇는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관람자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러한 시도는 개인의 추억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공동체의 기억을 공유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박진우 화백의 예술은 감동을 전달하는 수단이자 철학적 메시지를 품고 있다. 관람자는 그의 작품을 통해 인간 본연의 감정에 다가가며, 예술이 지닌 다층적 의미를 탐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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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