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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빠진 토트넘, 맨유 상대로 원정 경기서 3-0 완승…리그 8위 안착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9. 30. 15:00

토트넘, 브루노 페르난데스 잃은 맨유에게 대승 거둬…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추측

토트넘 홋스퍼의 미키 반더벤이 전반 2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공을 인터셉트해 상대 수비 진영으로 달려가고 있다. / 출처 - 토트넘코리아 (@Spurs_KR) 공식 X (구 트위터)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가 3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손흥민 대신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키가 각각 한 골씩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더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수비를 책임졌다. 중원에는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고, 손흥민의 자리인 왼쪽 윙은 티모 베르너가 대체했고, 도미닉 솔란키-브레넌 존슨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골키퍼로는 안드레 오나나가 출전했고, 디오고 달롯-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테이스 더 리흐트-누사이르 마즈라위가 4백을 구축했다. 코비 마이누-마누엘 우가르테는 3선,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2선에 위치했다. 조슈아 지르크지는 최전방에서 골을 노렸다.

전반 3분부터 토트넘의 벼락 같은 골이 터졌다. 맨유가 역습하고 있던 상황 래시포드 소유의 공을 반더벤이 뺏어냈고, 그가 골문 근처까지 스프린트하면서 공을 운반했다. 반더벤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토트넘은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존슨은 전반 19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수비 다리 사이로 때려내며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맨유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내세워 여러 번 기회를 창출했고, 전반 36분 가르나초가 발리슛으로 아쉽게 골대를 때렸다. 하지만 계속 해서 마무리에서 정확도가 떨어졌고, 결국 맨유는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41분 페르난데스가 발을 들어 무릎 아래를 차는 반칙을 범해 퇴장 당하면서 맨유의 패색은 더욱 짙어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데얀 쿨루셉스키가 후반 2분 왼발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 출처 - 토트넘코리아 (@Spurs_KR) 공식 X (구 트위터)


토트넘은 전반전 유효슈팅 4개와 63%의 점유율을 기록해 모든 면에서 맨유를 압도했는데,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2.00으로 높은 득점기대(xG)값에 비해 적은 득점이었다. 그러나 후반 2분 쿨루셉스키가 토트넘의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해주었다. 존슨의 크로스가 맨유 수비를 맞고 굴절됐지만,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감각적인 마무리를 해내면서 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맨유의 카세미루가 원터치로 골대를 노려봤지만 공은 옆으로 흘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후반 2번의 세트피스 기회에서 맨유를 위해 킥을 시도했지만 이 또한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토트넘이 한 골 더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페 사르가 돌려 놓은 공을 솔란키가 발끝으로 건드려 득점했다.

이날 대승으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첫 원정 경기 승리를 거뒀고, 리그 2연패로 받은 승점 손해를 메꿔 리그 순위 8위로 상승했다. 더불어 리그컵과 UEFA유로파리그를 합해 공식전 4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승점을 챙기지 못한 맨유는 리그 순위 12위로 하락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 또한 경질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부상으로 경기 출전 명단에 오르지 못했고 원정 일정에도 함께 떠나지 않았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상 정도에 대해 자세히 밝힌 것은 없지만, 햄스트링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치른 카라박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71분을 소화한 후 피로를 호소했고 후반 교체됐다. 그가 명단 제외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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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서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