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핵심 MF' 로드리,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시즌 아웃 위기'

- 초기 검진에서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받은 로드리
- 맨시티 팬 "로드리의 부상은 관리를 잘해주지 못한 과르디올라 감독 탓"

지난 아스날전 (5R)에 부상을 당한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 / 출처 - 433 SNS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핵심 MF' 로드리가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시즌 아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부터 최악의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오전 12시 30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전반 15분에 로드리는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날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와 경합 중에 이상을 느껴 교체를 요청했다. 이후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직감적으로 심각한 부상임을 느낀 로드리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경기 종료 후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현 맨시티 감독)는 인터뷰를 통해 "로드리는 강한 사람이다. 그가 경기장을 떠난 건, 그가 무언가를 느낀 것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곳에 머물렀을 것이다"며 "아직 의사에게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무릎 문제의 심각성은) 모르겠다"고 알렸다.

이후 맨체스터에서 진행된 초기 검진에서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게 됐다. 로드리는 최종 검진을 받기위해 스페인으로 떠났다. 구단은 스페인에서의 최종 검진 후 공식 발표를 내릴 예정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 / 출처 - 맨체스터 시티 SNS

로드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미드필더다. 지난 2022/23 시즌 56경기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의 주역이 됐다. 직전 시즌인 2023/24 시즌엔 50경기 9골 1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우승을 견인했다.

로드리는 2019년 팀 합류 이후 6시즌 동안 260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시즌이 초반이란 걸 감안했을 때, 평균적으로 시즌당 50경기 이상씩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그 외에 국가대표 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체력적인 부담감을 짊어지고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로드리의 과부하를 모르고 있지 않았다. 체력 비축을 위해 캘빈 필립스, 마테우스 누네스와 같은 미드필더를 영입했다. 하지만, 로드리의 영향력이 컸기에 이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맨시티는 지난 2023/24 시즌에 리그 38경기 중 로드리가 출전하지 않았던 3경기만 패배했다. 로드리는 자신이 출전한 리그 52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나가는 대기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이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쉽사리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없었다.

로드리의 부상 소식을 접한 맨시티 팬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욕심이 언젠가 로드리의 부상으로 이어질 것 같았다. 최고의 폼을 유지하기 위해선 로테이션은 필수적인 요소다"며 "한 시즌당 50경기를 뛰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수치다. 로드리는 그간 5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 이번 부상은 100% 과르디올라 감독이 관리를 못해준 탓이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판했다.

반면 맨시티는 4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중이다. 2024/25 시즌도 5경기 4승 1무 승점 13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태에서 '핵심 MF' 로드리를 잃게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로드리의 공백을 어떤 방식으로 메꿔서 5연패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Tag#맨시티#로드리#과르디올라#부상#프리미어리그
저작권자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