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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UCL 잔혹사’ 마무리한 맨시티... 인테르 꺾고 구단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3. 6. 13. 14:52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유독 빅이어와 인연이 없었던 맨체스터 시티가 그 악연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가 진행되었다. 결승전에서는 13년 전 2009-10시즌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한 이탈리아의 인테르와 구단 사상 첫 빅이어를 노리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었다.

특히 맨시티는 자국 리그와 FA컵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트로피를 수집하였지만 단 하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만을 들지 못하였다.

항상 결승의 문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유일하게 결승까지 올랐던 지난 2020-21시즌에도 동일 리그 팀인 첼시에게 0-1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고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경기에 들어서자 맨시티와 인테르는 시종일관 팽팽한 모습을 유지하였다. 전반 내내 밀고 밀리는 접전 양상이 펼쳐졌지만 이렇다 할 결정적인 장면은 없었다.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1대 0 승부가 나온 만큼 양 팀 모두 선제골에 대한 조심성을 나타내는 듯 하였다.

그러던 중 전반 35분경 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이너가 벤치로 교체 사인을 전달하였고 필 포든과 교체되면서 경기의 변수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양 팀의 접전은 계속되었고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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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 들어서도 두 팀의 승부는 치열하였고 치열했던 승부는 후반 23분이 돼서야 갈렸다. 맨시티의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가 찔러준 공을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며 잡아낸 뒤 패스를 올렸다. 인테르의 수비를 맞고 공이 뒤로 흘렀지만 이를 뒤에서 달려오던 로드리가 오른발로 슈팅하며 인테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균형이 깨진 후 인테르도 반격을 시작하였다.

실점한 지 불과 3분 만에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두 차례 헤더를 시도하였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였다.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디마르코가 헤더로 가져가며 맨시티의 골키퍼 에데르송의 키를 넘겼지만 상단 크로스바를 맞고 말았다. 이어 재차 헤더로 연결하였지만 헤더가 같은 팀 선수인 루카쿠의 발을 맞고 나오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마지막까지 인테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유효 슈팅이 나왔지만 모두 에데르송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결국 1골 차를 지켜낸 맨시티가 경기에서 승리하였고 맨시티 선수들은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맨시티는 만수르 구단주가 경영권을 사들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드디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결실을 맺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2011-12시즌 이후 11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유럽을 제패하였다.

이와 함께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는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진정한 트레블을 달성하였다.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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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맨시티는 셀틱FC(1966~1967), AFC 아약스(1971~1972), PSV 아인트호벤(1987~198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1999), FC바르셀로나(2008~2009, 2014~2015), 인테르(2009~2010), FC 바이에른 뮌헨(2012~2013, 2019~2020) 이후 트레블을 달성한 역대 여덟 번째 팀이 되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또한 FC 바르셀로나에서 2010-11시즌 이후 12년 만에 다시 한번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유일하게 트레블을 두 차례 달성한 지도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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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