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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하위권→상위권 진입' 수원삼성의 분위기 반전 이유는?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4. 9. 15:52

- 세라핌-파울리뇨-일류첸코-브루노실바 사용법 알아낸 변성환 감독
- 투볼란치 변경 및 외국인 4인 극대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삼성

수원삼성블루윙즈 / 출처 - 수원삼성블루윙즈 인스타그램


수원삼성블루윙즈의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지는 중이다. 수원삼성은 지난 6일(일) 하나은행 K리그2 2025 6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4:0의 대승을 거두며 환상적인 4월의 첫 출발을 알렸다.

수원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권완규, 정동윤, 김지현, 최영준, 세라핌, 일류첸코, 브루노실바 등을 영입하며 '승격 조준'에 나섰다. 세라핌을 제외한 주요 영입생들이 K리그1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들이었기에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수원삼성을 우승후보로 예측했다.

시즌 개막 후, 수원삼성은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냈다. 1라운드 안산그리너스 상대 1:0 승리를 거두며 빠른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2:0 패), 3라운드 서울이랜드(4:2 패)에게 2연패를 거두며 '승점 6점짜리' 두 경기를 내리 줬다. 그리고 4라운드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따내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지난 2024 시즌을 리그 6위로 마감한 변성환 감독의 올 시즌은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 중도 부임한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충분한 시간과 전폭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우승권에 근접한 결과로 보답해야만 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의 홍원진(좌), 최영준(우) / 출처 - 수원삼성블루윙즈 인스타그램


- 원볼란치→투볼란치, 달라진 안정감을 제공한 홍원진-최영준

4라운드까지 1승 1무 2패(3득점·6실점)를 거둔 변성환 감독은 전술 변화를 택했다. 기존 4-3-3(원볼란치)에서 4-2-3-1(투볼란치)로 변경하며 허리 점검에 나섰다. 

변 감독의 4-3-3(원볼란치) 전술 문제점은 명확했다. 34세 미드필더 최영준에게 많은 역할을 맡겨 중원에서의 안정감을 가져가지 못했다. 수비적으로 임하면 공격이 풀리지 않았고, 공격적으로 임하면 수비 위험을 노출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에게 가혹한 역할이었다.

전남드래곤즈와의 5라운드를 앞두고 변 감독은 원볼란치에서 투볼란치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중원에서의 안정감을 더해줄 울산HD의 미드필더 이규성을 임대영입하며 기용할 수 있는 옵션을 늘렸다.

전남전에 첫 선택을 받은 듀오는 홍원진과 최영준이었다. 경험이 많은 최영준과 활동량이 많은 홍원진이 만나 안정적인 중원을 이뤘다. 더해, 미드필더 한자리를 올려 파울리뇨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적인 부담감도 줄었다. 이날, 수원삼성은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의 파울리뇨 / 출처 - 수원삼성블루윙즈 인스타그램


- 드디어 찾아낸 외국인 4인의 활용법(Feat. 파울리뇨)

변성환 감독은 4-3-3(원볼란치)에서 4-2-3-1(투볼란치)로 변경하며 중원에서의 안정감을 더불어 파격적인 공격을 이끌어내는 방법도 알게 됐다.

외국인 4인 ST 일류첸코, LW 세라핌, RW 브루노실바, CAM 파울리뇨가 완벽한 합을 이뤘다. 특히, 일류첸코-브루노실바의 연계와 파울리뇨의 중앙에서의 영향력이 돋보이며 경남과의 6라운드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뽑아냈다.

홍원진-최영준 투볼란치 듀오 덕에 공격진의 수비적인 부담이 줄었다. 이에 공격 상황에서 100%에 가까운 효율을 낼 수 있었다. 더해, 측면보다 중앙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이는 파울리뇨의 최적 자리를 찾게끔 했다. 그리고 일류첸코-브루노실바도 뛰어난 연계 능력 및 슈팅을 자랑하며 편안함을 느꼈다. 아직까지 데뷔골을 신고하지 못한 세라핌은 적응에 문제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수원삼성블루윙즈 / 출처 - 수원삼성블루윙즈 인스타그램


한편, 수원삼성은 오는 12일(토)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경기장에서 부천FC1995와 6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4승 2패(승점 12점)로 리그 3위에 올라있는 부천을 상대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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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