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세터' 로하스-강백호 동반 부진, 팀 승률 5할 밑돌아

3월 27일 홈에서 승리를 거둔 KT위즈 선수단 / 출처 - KT wiz - 위즈 TV 유튜브 화면 캡처
오랫동안 야구에서 강력한 투수진은 강팀의 상징으로 꼽혔다.
지난 2년간 챔피언에 오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도 강력한 타선에 가려졌지만,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투수진을 보유했다. 올해도 현재 LG 트윈스가 팀 평균자책점 2.39로 이 부문 1위, SSG 랜더스가 2.45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팀 순위 역시 이와 동일하다.
그런데, 팀 방어율 2.73으로 해당 부문 3위인 KT 위즈는 현재 5승 1무 6패로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하며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장 지난 주말 시리즈가 뼈아팠다. 우천으로 순연된 토요일을 제외한 금, 일 경기에서 각각 2-3, 0-1로 패배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금요일은 투수 최동환의 부진, 일요일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의 부진으로 패배했다. 실제로 박영현은 올 시즌에만 2개의 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32로 폼이 좋지 않다.
그렇지만 근본적 원인은 결국 타격 침체다. KT 위즈는 현재 팀 타율 0.242, 팀 OPS(출루율+장타율) 0.667로 모두 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팀 득점권타율이 0.202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야구계에서는 득점권 타율이 운 혹은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 KT의 낮은 득점권 타율은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좌)로하스, (우)강백호 / 출처 - KT 위즈 인스타그램
우선, 'MLB 야구'를 선보이겠다며 배치한 강한 1-2번 타자 로하스와 강백호의 부진이 뼈아프다. 로하스는 타율 0.186, 1홈런, 4타점, OPS 0.659를, 강백호는 타율 0.235, 1홈런, 4타점, OPS 0.677에 그쳤다. 거기에 이번 주 4번타자로 중용된 포수 장성우도 타율 0.140, OPS 0.399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상위 타선에 배치되는 이들의 부진이 팀 전체의 답답한 공격력을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시즌은 아직 한참 남았다. KT 위즈는 지난 몇 년간 후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해 왔다.
KT 위즈는 이번 주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6연전 시리즈에서 타격 부진을 극복해 낸다면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Tag#KT#KBO#야구#한국야구#강백호#로하스#kt위즈#평균자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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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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