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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골+멀티골' 국대 FW 오현규, 6년 만의 리그 우승 이끌 수 있을까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4. 1. 23:24

- '슈퍼 서브' 오현규, 691분 출전 12골 기록... 매서운 공격력 자랑해
- 오현규의 뛰어난 활약 원인은 '박주호-손흥민-이진현-김승규 등 이끈 '친한파' 핑크 감독?

KRC 헹크의 오현규 / KRC 헹크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과 KRC 헹크(벨기에)의 공격수 오현규가 3경기 연속골 및 멀티골을 터트리며 6년 만의 리그 우승에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

헹크는 31일(한국시간) 세게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챔피언십 그룹 1라운드에서 KAA 헨트에게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헹크(승점 37점)는 2위 클럽 브뤼헤(승점 33점)를 4점 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에 진격하게 됐다.

이날, 오현규는 후반 25분 교체 투입되어 후반 43분, 후반 45+1분에 멀티골을 터트렸다. 단 20분 만에 2골을 넣으며 '슈퍼 서브'의 진가를 입증했다.

KRC 헹크 / 출처 - KRC 헹크 인스타그램


올 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챔피언십 그룹은 정규리그(30경기) 종료 후, 상위 6개 팀이 기존 승점의 절반을 가져간 채 진행된다. 헹크(승점 68점)는 정규 리그 2위 클럽 브뤼헤(승점 59점)와 9점 차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이어 치러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4:0으로 대승했다.

헹크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2018/2019 시즌 이후 6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종료 후, 1위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리그페이즈)에 직행한다. 2위 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3위 팀은 UEFA 유로파리그 2라운드 진출권, 4위 팀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 2라운드 참가권을 두고 플레이오프2 최종 7위 팀과 단판 플레이오프에서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KRC 헹크의 토르스텐 핑크 감독 / 출처 - KRC 헹크 인스타그램


헹크와 오현규의 상승세엔 '친한파'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뛰어난 능력이 주요했다.

핑크 감독은 과거 박주호(FC 바젤), 손흥민(함부르크 SV), 이진현(FK 아우스트리아 빈), 김승규(비셀 고베) 등의 한국인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 헹크에 부임하고 오현규를 영입하며 또 한 번 '한국인 사랑'을 보여줬다. 성실함과 뛰어난 실력을 갖춘 한국인 선수의 진가를 알아본 것이다.

헹크를 이끌며 리그 1위와 유럽 대항전 진출이란 좋은 결과를 따내는 중인 핑크 감독은 지난 3월 27일(한국시간)에 무기한 계약 연장, 즉 '종신 계약'을 체결하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KRC 헹크의 오현규 / KRC 헹크 인스타그램


헨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11호골·시즌 12호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33경기 12골 1도움의 성적표를 거두는 중이다. 이 33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총 691분의 적은 시간에도 12골을 터트리며 '슈퍼 서브'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중이다. 현재 개인 최다 득점 기록(2022 수원삼성·14골) 경신에 2골을 남겨둔 상태다.

이날, 2골을 득점한 오현규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Fotmob)'을 통해 2골, 터치 10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3회, 패스 성공률 100%(6/6) 등의 활약도를 측정하여 팀 내 최고 평점인 8.6점을 받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슈퍼 서브'로써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는 오현규는 7일(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에 안더레흐트와 챔피언십 그룹 2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려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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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