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논란 관련 공식 사과… “책임 통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자사 제품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결국 공식 사과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 출처 - 더본코리아 홈페이지

14일 더본코리아 공식 누리집에는 백 대표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그는 “최근 회사와 관련된 여러 문제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또한 “그동안 제기된 여러 지적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문제를 포함한 모든 사안을 빠르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백 대표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한 배경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더본코리아를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한 사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산으로 홍보된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재료가 실제로는 외국산이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관리원은 지난 12일 더본코리아에 ‘표시 삭제 및 변경’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외에도 더본코리아의 통조림 햄 제품 ‘빽햄’이 가격 대비 돼지고기 함량이 적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또한 농업진흥지역구역 내 공장에서 외국산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면서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백 대표는 지난해 11월 더본코리아를 주식 시장에 상장하며 ‘주식 부자’가 됐다. 최근 더본코리아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결정했는데, 전체 배당금 35억 원 중 절반이 넘는 17억5천만 원을 백 대표가 받게 됐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사회에 기여한 점은 인정하지만, 가맹점주를 고려하지 않은 배당 결정이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본코리아에 게재된 백종원 사과문 갈무리 / 출처 - 더본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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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