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다리 붕괴..4명 사망, 6명 부상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2. 25. 16:37

세종포천고속도로 공사 교량 붕괴 사고 현장 / 출처 - 소방청 제공


25일 오전 9시49분경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에 걸쳐 위치한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안성JC~세종JC 공사구간 9공구 서운입장IC 인근 청룡천교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다리 위에서 일하고 있던 작업자 10명이 추락해 매몰됐다.

충청남도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9시 50분쯤 119에 “공사 중인 고속도로 다리가 무너졌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난 위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포천 방향 천안~안성 구간을 잇는 청룡천교 교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고는 크레인을 이용하여 교각 위의 상판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던 중 상판 4~5개가 아래로 떨어지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작업 명칭은 ‘빔 거치’로, 교각 상판을 올려두는 작업 중 사고가 났다”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0분 만에 현장으로 갔으며 10시 3분경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10시 15분경 전국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운용·관리하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후 11시 40분경 대응 1단계로 하향하였고, 2시 21분경 인명 수색을 마친 후 오후 2시 31분에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2시 21분까지 진행된 인명 수색 작업 결과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10명(내국인 7명, 중국 국적 3명) 중 4명이 숨졌으며 5명은 중상, 1명이 경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라"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체 길이가 134㎞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크게 안성~구리 구간으로 총 길이 72㎞인 수도권과 세종~안성·오송지선을 포함하여 62㎞인 비수도권 구간으로 나뉜다. 수도권은 지난 1월 1일 개통됐고,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내년 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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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