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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 WS 전경기 홈런’ 다저스, 양키스에 4-2 승리…우승까지 단 한 걸음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10. 29. 23:03

다저스, 뉴욕에서 치러진 월드시리즈 3차전도 승리…우승까지 1승 남았다

프레디 프리먼(다저스)이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선제 2점홈런을 때려낸 뒤 포효하고 있다. / 출처 - LA다저스 공식 X (@Dodgers)


LA 다저스가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2로 제압해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차전에서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2차전에서도 쐐기 솔로홈런을 기록한 프리먼은 이날도 2점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했다.

다저스는 커리어 통산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이 2.94로 준수한 워커 뷸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자 선발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게빈 럭스(2루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토미 에드먼(유격수) 순이었다. 2차전에서 빠졌던 럭스가 돌아왔고, 프리먼과 테오스카가 서로 순번을 바꿨다.

양키스는 202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3차전에서 4.2이닝 2실점을 기록한 클라크 슈미트를 선발로 기용했다. 공격에선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앤서니 리조(1루수)-호세 트레비노(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가 선발 출장했는데, 오스틴 웰스 대신 트레비노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다저스답게 1회부터 홈런이 터졌다. 1회초 프리먼이 슈미트의 시속 150km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선제 2점홈런을 기록했다. 직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루상에 출루해 있던 오타니는 이때 홈으로 들어와 1득점을 올렸다.

다저스의 득점이 계속됐다. 3회초 1사 2루에서 베츠가 때린 타구가 우전 안타가 되면서, 다저스는 1점을 추가했다. 6회초 럭스가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뒤 도루해 2루까지 간 상황에서 타석의 키케가 중전 안타를 때려내 다저스는 4-0으로 도망갔다. 9회말 2사 버두고의 2점홈런으로 양키스가 4-2까지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해 다저스가 3차전도 승리했다.

다저스의 3차전 선발 투수였던 워커 뷸러의 경기 최종 기록 / 출처 - 다저스 공식 X (@Dodgers)


이번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는 43년 만의 맞대결로, 특히 양대리그 홈런왕인 오타니와 저지의 격돌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시리즈의 주인공은 전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낸 프리먼이었다. 프리먼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202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5차전과 6차전 홈런을 때려낸 바 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의 활약으로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지난 2차전 도루 과정에서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이날 무사히 선발 출장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직 부상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닌지 부상 부위를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오타니의 이날 기록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이다.

양키스의 우승을 위해서는 ‘캡틴’ 저지가 살아나야 하지만, 여전히 저지는 응답하지 않고 있다. 저지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고, 월드시리즈 전경기로 따지면 12타수 1안타로 0.083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월드시리즈에서 삼진만 무려 7개를 당했고, 포스트시즌 전체로 보면 19개의 삼진이다. 저지의 포스트시즌 타율은 0.140으로 정규시즌 타율인 0.322와 비교하면 큰 부진이다.

다저스의 최근 우승은 2020년으로 이번 시리즈에서 승리한다면 4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3패 뒤 4승으로 시리즈를 따낸 ‘리버스스윕’ 달성팀은 200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의 보스턴 레드삭스, 단 한 팀밖에 없었다. 월드시리즈에서 리버스스윕을 거둔 팀은 없는 가운데, 양키스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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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서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