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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월드클래스 MF' 로드리, 발롱도르 수상... '맨시티 구단 사상 첫 발롱도르'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10. 30. 22:55

- 맨시티-1990년대생 사상 첫 발롱도르 수상자가 된 로드리
- 로드리의 수상과 함께 생겨난 '레알 마드리드 보이콧 논란'

2024 발롱도르를 수상한 로드리(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 출처 - 맨체스터 시티 SNS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스페인 국적 미드필더 로드리가 2024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맨시티 구단 사상 첫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로 68회를 맞이한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한 해를 빛낸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상하는 상이다. 2023년 8월 1일~2024년 7월 31일까지 1년간의 활약을 집계하여 최종 후보에 오른 30명 중 전 세계 기자단 100명의 투표를 통해 1위를 결정한다. 로드리는 최종 1인에 선정되며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광을 맛봤다.

그간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8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5회)가 독식하다시피 했다. 2018년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취소, 2022년 카림 벤제마(프랑스)의 수상을 제외한 2008년~2023년까지 두 선수가 경쟁하며 나눠가졌다.

2007년 수상자 카카(브라질)부터 2023년 수상자 메시까지 16회 연속 1980년대생이 발롱도르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번 1996년생인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발롱도르 사상 첫 1990년대생의 수상자가 탄생했다. 반면 메시와 호날두는 2003년 이후 21년 만에 후보 30인 명단에도 들지 못하며 '독식 체제'의 끝을 알렸다.

2024 발롱도르를 수상한 로드리(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 출처 - 맨체스터 시티 SNS


'월드클래스 MF' 로드리는 2023/24 시즌 리그 34경기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그리고 유로 2024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대회 우승을 더불어 MVP까지 싹쓸이하며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올랐다.

1위 자리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국적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다퉜다.  비니시우스는 리그 26경기 15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따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10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이 중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받았다.

많은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은 비니시우스를 유력 후보로 선정했다. 그러나 발롱도르 발표 1~2일 전부터 로드리의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수상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맴돌자 돌연 파리(시상식)행 여정을 취소했다. 비니시우스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인해 로드리의 수상 가능성이 급부상했고, 시상식에서 로드리가 최종 1위에 선정되며 발롱도르 수상자로 확정됐다.

비니시우스의 불참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는 논란에 휩싸였다.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모든 인원이 불참을 선언하며 보이콧했기 때문이다. 2위를 차지한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주드 벨링엄(3위), 다니 카르바할(4위), 킬리안 음바페(6위), 토니 크로스(9위), 페데리코 발베르데(17위), 안토니오 뤼디거(22위)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불참하며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보이콧은 추한 짓이다. 비니시우스가 1위였다면 분명히 참석했을 것이다"며 "로드리는 자격이 있기 때문에 수상한 것이다. 구단의 수준이 드러났다"고 레알 마드리드의 보이콧에 강력한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

반면 보이콧을 선언한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상을 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게시하며 '레알 마드리드 보이콧 논란'에 반성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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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