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총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를 거뒀다.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활약한 삼성 디아즈 /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이 5홈런의 홈런을 터뜨리며 5-10으로 압도했다.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운 LG는 9번 지명타자 자리에 문성주 대신 김범석을 기용했으며,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운 삼성은 윤정빈과 류지혁을 각각 김헌곤과 전병우로 교체해 주었다.
선취점은 LG가 김현수의 땅볼로 기록했으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은 1회말부터 디아즈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엔 삼성의 김영웅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1-2로 역전에 성공했으며 3회말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흐름을 잡았다.
이후 경기부터는 삼성이 압도적인 화력으로 밀어붙였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헌곤이 5회말과 7회말 연타석 홈런으로 4점, 6회말과 7회말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하였고 8회말엔 대타 김성윤이 1점을 추가하며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했다.
9회초 LG 역시 박해민의 솔로홈런과 김현수의 3점 홈런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이미 9점의 점수 차는 뒤집기 힘들었다. 결국 경기는 5-10으로 삼성이 플레이오프 2승을 먼저 기록했다
PO 2차전 MVP 원태인 /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삼성의 승리에는 5개의 홈런을 터뜨린 타선뿐만 아니라 선발 원태인의 호투 또한 빛났다. 6.2이닝 7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특히, 원태인은 지난 2021년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였던 두선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3년만에 다시 선 가을야구 무대에서 이전의 부진을 만회하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 더욱 뜻깊은 승리가 되었다.
반면, LG의 입장에서는 14일 우천취소로 하루의 휴식일을 맞이한 이후의 경기이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가 되었다. 남은 경기 중 한 경기만 패배한다면 삼성이 한국시리즈 진출하기 때문에 LG의 포스트시즌에 더욱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LG의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17일과 18일 경기에서 더욱 심기일전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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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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