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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개막전서 발렌시아에 2-1 역전승…레반도프스키 멀티골 신고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8. 18. 18:37

FC바르셀로나, 2024-25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 발렌시아CF 상대로 승리

2024-25시즌 라리가 1라운드 FC바르셀로나 vs 발렌시아CF 스코어보드 / 출처 - FC바르셀로나 (@FCBarcelona) 공식 X (구 트위터)


바르셀로나가 18일 새벽 4시 반(한국시간)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4-25시즌 라리가 1라운드를 2-1로 승리했다. 발렌시아의 우고 두로(24)가 먼저 득점했지만, 레반도프스키(35)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원정팀 바르셀로나가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켄이 골문을 지켰고, 알레한드로 발데-이니고 마르티네스-파우 쿠바르시-쥘 쿤데가 4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마르크 카사도-마르크 베르날-하피냐가 위치했고, 전방에서는 페란 토레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민 야말이 공격을 책임졌다.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을 구축했는데,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가 골키퍼로 나섰다. 헤수스 바스케스-야렉 가시오르프스키-크리스티안 모스케라-티에리 코헤이아가 수비를 맡았다. 중원은 디에고 로페스-페펠루-하비 게라-라파 미르가 담당했고, 우고 두로와 안드레 알메이다가 전방을 누볐다.

전반전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는 비교적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바르셀로나가 볼 점유율에서는 확실히 앞서고 있었지만 분위기 면에서 밀리고 있었다. 발렌시아는 최전방 공격수 우고 두로의 헤더 능력을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나 만들어냈지만 유효 슛팅이 적었다.

전반 44분 디에고 로페스의 측면 크로스를 받은 우고 두로가 마침내 헤딩으로 골을 기록해 발렌시아가 앞서나갔다. 낙하 지점으로 절묘하게 파고 든 우고 두로를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놓쳤다.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될뻔 하기도 했으나 VAR(비디오판독)실에서 온사이드로 판명해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이 골로 우고 두로는 바르셀로나 상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우고의 골로 바르셀로나의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에서 쿠바르시의 엄청난 수비가 나왔다. 테어슈테켄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로 발렌시아가 연속 득점할 뻔한 공을 쿠바르시가 골 라인 직전에서 걷어내며 수비해냈다. 이어진 바르셀로나의 공격에서 발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라민 야말이 받아 중앙으로 패스했다. 이를 레반도프스키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면서 전반 45+5분에 동점골이 나왔다.

FC바르셀로나 소속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발렌시아CF와의 2024-25시즌 라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4분 패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역전골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출처 - FC바르셀로나 (@FCBarcelona) 공식 X (구 트위터)


후반 4분 바르셀로나에게 역전골을 만들어낼 기회가 찾아왔다. 발렌시아 수비 뒤쪽으로 돌아 패널티 박스에서 공을 받은 하피냐의 발을 모스케라가 가격했다. 이 모습을 가까이서 본 주심이 즉시 PK(패널티킥)를 선언했고 레반도프스키가 키커로 나서 골대 오른쪽 상단으로 공을 차 득점에 성공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팀의 역전골이자 자신의 멀티골을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우고 두로를 제외한 모든 공격진을 교체하기도 했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치열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 25분 이후부터는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체력 저하로 패스 정확도가 떨어져 서로 공을 빼앗고 뺏기는 장면만이 연출될 뿐이었다. 특히 후반 막판 발렌시아 선수들이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자 홈팬들은 야유를 보내기까지 했다. 이렇게 바르셀로나는 개막전을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2024-25시즌 시작 전 바르셀로나는 감독을 교체했다. 2021년 11월부터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차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와 결별하고 독일 국가대표팀 등을 맡았던 한지 플릭(59·독일)을 감독으로 임명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라리가 데뷔전으로 첫 승을 신고해 마음의 짐을 덜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발렌시아의 근심은 더욱 깊어질 듯하다.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이는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는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과 강하게 이적설이 뜨고 있다. 오늘 경기로 공격진 부족도 확인했다. 주전을 대거 교체하자 발렌시아 측에서 창의적인 공격이 전혀 나오지 못했다. 이적 시장은 라리가 3라운드까지 열려있다. 발렌시아는 그 전에 발 빠르게 움직여 보강해야 할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다음 경기는 25일 새벽 2시(한국시간)로 예정돼있다. 상대는 아틀레틱으로 홈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발렌시아는 셀타 비고 원정을 떠나는데, 24일 새벽 2시(한국시간)에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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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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