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화백의 작품은 철학적 사유와 인간의 본질적인 사고 과정을 담아낸다. 그는 작품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환기하고, 이를 현재와 연결하며 미래에 대한 고민을 녹여낸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형태 재현에서 벗어나 예술이 사색의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달 항아리" 시리즈는 그가 개인적 기억뿐 아니라 집단적 정서를 탐구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항아리라는 소재는 단아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상징으로 기능하지만, 이는 지나치게 감상적이라는 일부 평가도 존재한다. 그러나 박 화백은 항아리가 지닌 서정성이 관람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그의 작업 방식은 수묵담채와 아크릴, 먹과 유채 등 다양한 재료를 혼용해 독특한 색감과 화면 구성을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 형태의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