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치마 정규앨범 수록곡 ‘피와 갈증(King Of Hurts)’
장덕철 싱글앨범 <겨울잠>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박희영 에디터= 지난 크리스마스에 최강 한파가 찾아왔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영하 14~18도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추위가 몰아쳤다.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2도였을 정도로 바람에 노출된 피부는 살점이 떨어져 나가듯 따갑고 아리게 느껴졌다.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따뜻한 사랑을 찾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렇게 따뜻한 사랑을 찾고 연애를 하던 남녀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로에게 지치기 마련이다. 식어 버린 감정은 매번 이별을 가지고 온다. 그러기에 유독 추운 겨울 이별을 경험하는 커플들이 많이 존재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이별 상처. 이런 이들에게 이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하고자 시리즈 여덟 번째 편은 “추운 겨울 이별을 치유시켜 줄 곡”으로 준비했다.
박희영 에디터가 꼽은 추천 음악: 검정치마 정규앨범 수록곡 ‘피와 갈증(King Of Hurts)’
사진= 검청치마 정규앨범 / 검정치마 공식 인스타그램
1. 곡에 대한 설명
“줄이 그새 줄어들었네 나를 기다린 줄 알았던 사람들은 떠나가고 다시 우리 둘만 남았네. (검정치마 정규 앨범 수록곡 ‘Love Is All’ 中)”
사랑이 전부라는 이 곡은 가사를 조금만 틀어도 마음 아픈 이별 노래가 된다. 누군가와 함께했던 사랑도 마음이 틀어진다면 이별로 변하기 마련이다. 느린 템포와 수수께끼 같은 가사로 이루어진 검정치마의 ‘피와 갈증(King Of Hurts)’은 듣는 이들의 감정을 서서히 고조시킨다. 노래의 종착지에서 우리는 아무런 반전도 없이 이별을 마주한다. 언제든 내 옆에 있어 줄 것 같던 사람이 떠나고 나니, 결국 나를 기다려줄 사람은 언제나 너 하나뿐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2. 이 앨범에서 이 노래만은 꼭 들어줬으면 하는 곡과 파트
"줄은 처음부터 없었네
나를 기다릴 줄 알았던
사람은 너 하나였는데
이제 난 혼자 남았네"
검정치마 수록곡 ‘피와 갈증(King Of Hurts)' 中
3. 이 곡을 추천하는 이유(1020세대에게)
우리가 세상의 주인공인 것마냥 사랑을 하던 때가 있다. 유치한 장난에 얼굴만 마주해도 웃기 바쁘던 너와 내가 서로의 이름을 떠올리는 것조차 눈물이 나는 일이 되기까지의 여정도 참 길었다. 시간이 약이라 믿으며 하루를 보내지만 비어 버린 일상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런 사랑의 성장통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가슴 절절한 검정치마의 ‘피와 갈증(King Of Hurts)’을 추천한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이 노래가 너무나도 슬퍼서, 정말 어쩔 수 없이 우는 것이라 변명하며 베개를 눈물로 푹 적셔도 좋다. 아직 우리는 그런 식으로 어리고 부끄럽게 이별을 이겨내도 괜찮다. 수많은 아픈 밤들이 지나면 어느새 키가 조금 자라 있듯 이번 이별이 나를 조금 더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 이미 지나간 이별은 놓아주고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보자. 어느샌가 새롭게 찾아온 사랑에 ‘피와 갈증(King Of Hurts)’이 아닌 설렘 가득한 ‘Love Is All’을 흥얼거리게 될 것이다.
박주광 기자가 꼽은 추천 음악: 장덕철 싱글앨범 <겨울잠>
사진= 장덕철 싱글앨범 <겨울잠>/ 더블브이이앤티
1. 곡에 대한 설명
제목부터 겨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겨울잠'은 장덕철표 겨울 발라드다. 멤버 덕인이 만든 곡으로,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가 감각적으로 어우러진 발라드 장르의 곡이다. 곡 후반부에 강렬하게 전개되는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장덕철은 '겨울잠'을 통해 겨울과 이별을 연결했다. 추운 겨울을 가슴 시린 이별로 풀었고, 이별 후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겨울잠'에 비유했다. 가사를 보면, 장덕철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더 명확해진다. 또 평범한 경험을 가사로 담아, 구체적인 상황이 떠오르게 하는 것도 이 곡의 매력이다. "옥상 위의 달빛 밑 너는 참 아름다웠어", "낡은 지갑 우리의 수줍은 사진 속에" 등 구절을 들으면, 노랫말이 자연스럽게 그림처럼 그려진다. 지금까지 현실에서 있을 법한 사랑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 이번에도 사랑의 끝을 겪어본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2. 이 앨범에서 이 노래만은 꼭 들어줬으면 하는 곡과 파트
“그대 없는 지금 순간은 겨울 바람처럼 아프다/ 나를 꾸짖는 시린 계절”
"다시 없을 내 사랑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잠에 드려 해/ 그떈 아물 수 있게/ 겨울잠에“
장덕철 싱글앨범 <겨울잠> 中
3. 이 곡을 추천하는 이유(1020세대에게)
헤어짐을 결정한 주체와 관계없이 이별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으며, 이별 직후에 나타나는 아픈 감정들이 빠르게 없어졌으면 하고 바랄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이별을 그대로 수용하고 슬프면 울자.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 되지도 않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넘어질 필요가 없다. 이런 이들의 슬픈 감정을 눈 녹듯이 녹여줄 장덕철의 겨울잠을 추천한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억지로 극복하려 하지 말고, 당장이라도 높이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자존감도 천천히 찾아가면 된다. 그러면 이겨내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원망할 필요도 없어진다. 당신은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Tag#겨울#이별#검정치마#장덕철#피와 갈증#겨울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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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광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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