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페퍼저축은행 박은서/ KOVO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은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0-3(21-25 22-25 13-25)으로 패했다. 9연패에 빠졌다.
주포 엘리자벳 바르가가 지난 10일부터 무릎 통증을 호소해 이날 결장했다. 연패를 끊는 게 시급한 페퍼저축은행으로선 아쉬운 상황이다. 김형실 감독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박은서를 라이트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박은서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득점(공격성공률 43.58%)을 터트렸다. 1세트 6득점(공격성공률 60%), 2세트 7득점(공격성공률 46.67%) 등으로 앞장섰다. 눈부신 활약이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신인으로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박은서는 일신여상 출신 레프트다. 올 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시즌 공격점유율이 5.42%에 그쳤다. 13경기서 42득점(공격성공률 38.20%)을 기록했다. 이날은 에이스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신장이 178㎝로 큰 편이 아님에도 힘차게 날아올라 스파이크를 꽂았다. 경쾌하고 파워풀한 공격으로 분투했다. 해당 경기의 해설위원을 맡은 이정철 위원은 "신인선수 답지 않게 기본기가 탄탄하다"라며 극찬을 사기도 했다.
김형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엘리자벳이 없는 상황에서 잘 해줬다”라며 “박은서가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GC인삼공사전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한국도로공사 이윤정, 흥국생명 정윤주가 펼치고 있는 신인왕 경쟁에 박은서란 이름 세 글자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6일 페퍼스타디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9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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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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