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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삼성화재배 극적인 역전 우승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1. 11. 5. 14:36

박정환 9단(좌)과 신진서 9단(우)/출처:한국기원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보민 기자 =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을 물리치고 삼성화재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타스 결승 3번기 제3국에서 박정환은 166수 만에 불계승했다. 1국 패배 후 2, 3국을 내리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박정환은 2011년 후지쓰배, 2015년 LG배, 2018년 몽백합배, 2019년 춘란배에 이어 다섯 번째 세계 대회 우승컵을 거두게 되었다. 그간 삼성화재배에서는 세 차례 4강 진출에 그치며 아쉬움을 표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첫 결승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거머쥐며 그간의 설움을 극복했다.

2006년 바둑계에 입단한 박정환은 2010년대 중국 바둑에 맞서 한국 바둑을 홀로 지탱하며 국내에서 명성을 떨쳤다. '무결점 바둑'이라고 칭해지며 약점이 없는 만능형 기사로 유명한 박정환은 세계 바둑 랭킹 1위 신진서에 이어 랭킹 2위기도 하다. 

한편, 올해 26회를 맞은 삼성화재배는 한국이 통산 13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박정환의 이번 삼성화재배 우승으로 한국은 2015년부터 6년 동안 우승컵을 가져간 중국에게서 승기를 거두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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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