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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FA 4수’ 서건창, KIA 타이거즈와 1+1년 최대 5억 원에 FA 계약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5. 1. 10. 23:35

방출에서 부활까지, 4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FA 계약

서건창 / 출처- 기아타이거즈 sns


지난 9일, 서건창이 KIA타이거즈(이하 기아)와 1+1년 총액 최대 5억 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하며 기아와 최소 2025년, 최대 2026년까지 동행한다. 계약금 1억 원, 연봉과 옵션은 각각 1억 2,000만 원, 8,000만 원이고, 옵션 충족 시에 다음 연도까지 자동 연장되는 조건이다.

서건창의 FA 도전은 쉽지 않았다.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해는 2021년이었다. 시즌 중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가 되었고 이적 후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 더 좋은 규모의 계약을 노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그 선택은 악수였다. 2022년, 2023년 모두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2023년에는 주전 2루수 자리를 신민재에게 내주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도 제외되었다. 팀은 30년 만의 우승으로 축제였지만, 서건창은 방출이라는 시련을 겪게 되었다.

그런 서건창에게 고향팀 기아타이거즈가 손을 내밀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기아와 1년 단년 계약을 맺으며 절치부심한 서건창은 94경기에 출장하면서, 63안타 타율 0.310, 출루율 0.416을 기록했다. 주전은 아니지만 1루수, 2루수, 대타요원 등 자리를 가리지 않고 쏠쏠한 활력을 넣어주었다. 특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2023년과 달리,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출장하는 등 팀의 우승에 기여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서건창은 시즌이 끝나고 FA를 신청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나이가 많고, 부상 위험이 있는 선수이기에 선뜻 나타나는 구단이 없었다.

약 2달간의 협상기간 끝에 다시 한번 KIA와 함께하게 된 서건창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올 시즌에도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서건창은 4번의 도전 끝에 첫 FA 계약에 성공했으며, KIA는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를 지키며 전력을 유지했다.

비록 ‘대박 FA’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FA 계약에 성공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성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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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