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설 휩싸인 손흥민, 결국 토트넘과 1년 동행 이어나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출처 - 손흥민 SNS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동행을 이어나간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는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알린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1년 계약 연장으로 인해 2015년 여름 입단 이후 11년 동안 토트넘과의 동행을 이어나가게 됐다. 그는 레버쿠젠(독일)에서 이적할 당시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8년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그리고 2021년에 재계약하며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여기에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삽입했고, 이를 사용하게 되면서 2026년 6월까지 함께하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출처 - 손흥민 SNS
토트넘-손흥민의 재계약은 다소 '찝찝한 동행'이 됐다. 토트넘은 1992년생으로 황혼기를 맞이하는 손흥민의 재계약을 적극 추진하지 않았다. 올 시즌 23경기 7골 6도움의 건재함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나이를 이유로 팀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에 대한 재계약을 미뤄왔다. 이에 팬들은 "손흥민과 같은 선수는 없다. 우리의 레전드를 지켜야 하고, 못해도 3년은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 구단은 얼른 재계약을 체결해야만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6개월이 남은 시점인 올해 1월 초까지 재계약에 대한 움직임은 없었다. 이에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이적설이 쏟아졌다.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고, 보스만룰에 의해 1월부터 타 구단들과 사전 계약 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를 두고 수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그 중 바르셀로나(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의 빅클럽도 포함됐다.
이 상황에서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공짜로 그를 보낼 일은 없어졌다. 이마저도 임시방편이기 때문에 구단은 다시 재계약을 체결할 것인지,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이번 늦은 연장 옵션 발동은 구단이 손흥민의 입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대답과도 같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팀의 주장직을 맡아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그에게 걸맞은 대우를 하지 않고 있다. 전성기 시절에 의리를 지켜 팀과의 동행을 우선시한 그의 행동과 상반되는 행보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하지만, 손흥민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내고 재계약을 따내 은퇴까지 팀에 머물거나, 우승권 팀으로 이적하여 지긋지긋한 무관에서 탈출해 자신의 첫 우승 트로피를 따낼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앞으로 중요한 기로에 서있는 그의 미래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Tag#해외축구#PL#EPL#토트넘홋스퍼#토트넘#손흥민#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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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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