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조호르에게 3:0으로 패배한 울산HD / 출처 - 울산HD SNS
울산HD가 5일(한국시간)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조호르에게 3:0으로 패배했다.
울산의 김판곤 감독이 최근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점과 말레이시아 무대의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3:0 패배는 납득이 가지 않는 결과임이 분명하다. 울산은 이번 패배로 인해 ACLE 4연패 및 4경기 무득점 행진을 이어나가며 리그 스테이지 최하위에 올랐다. 반면 조호르(승점 7점)는 3위에 오르며 1위 비셀 고베(승점 10점), 2위 광주FC(승점 9점)를 뒤쫓게 된다.
홈팀 조호르, 원정팀 울산HD의 라인업 / 출처 - tvN SPORTS 유튜브 캡쳐
홈팀 조호르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골키퍼 장갑은 안도니 주비아우레가 꼈다. 3백에 셰인 라우리, 에디 이스라필로프, 박주형이 위치했고 미드필더로 무릴루, 나초 인사, 이케르 운다바레나, 오스카르 아리바스가 출전했다. 공격은 후안 무니스, 호르헤 오브레곤, 아리프 아이만이 나섰다.
원정팀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루빅손, 김기희, 김영권, 윤일록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3선은 이규성과 보야니치가 선택됐다. 2선은 마테우스, 아타루, 김민우가 가동됐고 전방은 주민규가 책임졌다.
첫 골을 만들어낸 조호르의 아리프 아이만 / 출처 - 조호르 SNS
첫 골은 다소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7분, 보야니치가 후방에 위치한 김영권에게 패스했고, 이를 조호르의 아이만이 압박을 통해 공을 따내며 1:1 찬스를 만들어냈다. 아이만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울산도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다. 전반 21분, 보야니치가 페널티 박스 바깥쪽으로 침투 중인 루빅손에게 스루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루빅손이 안쪽으로 파고들어 직접 슈팅했으나, 아쉽게 골문에서 벗어나며 찬스는 무산됐다.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울산은 변화를 택했다. 전반 23분, 마테우스를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그리고 전반 35분, 불편함을 호소한 김영권을 황석호로 교체하며 이른 시간에 2개의 교체 카드를 일찍 사용했다.
전반 43분, 조호르의 오브레곤이 경합 후 공을 따내고 중앙에 위치한 아이만에게 연결했다. 이를 아이만이 울산 수비진 4명을 등지고 슈팅했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에 양 팀은 별다른 소득 없이 전반전을 끝냈다.
울산은 후반전 시작 후 첫 찬스를 가져갔다. 후반 4분, 아타루의 크로스가 반대편 골문 근처에 머물던 이청용에게 이어졌고, 이를 이청용이 왼발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아쉽게 골문 위로 뜨면서 동점골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6분, 윤일록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옆 골대에 맞고 벗어났다. 울산은 동점골을 위해 끊임없는 공격을 퍼부었다.
두 번째 골을 득점한 조호르의 오스카르 아리바스(우) / 출처 - 조호르 SNS
울산이 공격에 치중한 탓일까. 후반 22분, 조호르의 아리바스가 단독 드리블 후 직접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이 울산의 보야니치를 맞고 굴절되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호르는 아리바스의 득점에 힘입어 2:0을 만들며 달아났다.
조호르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4분, 베르그송이 기습적인 슈팅을 날리며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찬스는 무산됐다.
3:0 쐐기골을 집어넣은 조호르의 베르그송 / 출처 - 조호르 SNS
경기 내내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던 베르그송이 결국 하나를 만들어냈다. 후반 43분, 파자일의 패스를 받은 베르그송이 울산 수비진 2명을 가볍게 제친 후 슈팅하여 골문을 흔들었다. 3:0을 만들어내며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쐐기골을 장식하며 경기는 종료됐다.
Tag#울산HD#조호르#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축구
저작권자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KBO]FA 1호 이적 계약 나왔다. 한화 이글스, FA 심우준 영입...4년 최대 50억원 (1) | 2024.11.07 |
---|---|
SSG, ‘인천야구 상징’ 최정 FA로 잡았다… 4년 총액 110억원 계약 체결 (2) | 2024.11.06 |
‘필승조긴 하지만…’ FA시장에 나온 롯데 불펜 듀오의 딜레마 (0) | 2024.11.05 |
[KBO]NC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 11번째 최동원상 수상 (0) | 2024.11.05 |
[K리그2] 부산아이파크, 부천FC1995전 승리는 '선택' 아닌 '필수'... '브라질 듀오' 페신과 라마스가 나선다 (2) | 2024.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