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최정과 4년 110억원에 FA 계약 완료… 2028년까지 동행 이어간다
지난 4월 24일 SSG랜더스 소속 최정이 타석에 들어서 타격하고 있다. 이날 최정은 KBO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 출처 - SSG랜더스 공식 홈페이지
SSG랜더스가 6일 오후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37)과 4년 총액 1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정은 2028년까지 SSG 소속으로 리그를 누빌 예정으로 그의 커리어를 고려하면 영구결번은 따놓은 당상으로 보인다.
최정은 2005년 SSG의 전신인 SK와이번스의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해 올해 데뷔 20년차를 맞이했다. 그는 팀의 KBO리그 한국시리즈 5회 우승을 견인했는데, 특히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 결승홈런과 5차전 결승타로 만 21세의 나이에 최연소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이어 최정은 3루수 부문에서 KBO 골든글러브를 8회 수상했고, 홈런왕은 3회 차지했다.
2024년은 최정이 역사를 쓰는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월 이승엽(48)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KBO 최다 홈런 기록(467홈런)을 넘어선 뒤, 시즌 종료 후에는 495개까지 기록을 갱신해 KBO 최초 500홈런을 목전에 두고 있다. 더불어 KBO 최초로 1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지난 6월에는 KBO 최초 1400번째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최정의 뛰어난 활약은 FA 계약에 고스란히 반영됐고, 그는 이번 계약으로 역대 FA 계약총액 1위에 올라섰다. 최정은 2015년 첫 FA에서 4년 86억원, 2019년 두 번째 FA에서 6년 106억원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 FA의 4년 110억원을 더하면 302억원의 연봉 총액이다. 종전 1위였던 양의지(37)의 277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인천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최정이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는 SSG가 인천광역시 청라로 홈구장을 옮기는 날에도 구단과 함께할 것이 유력하다. 또한 최정은 이번 계약으로 SSG 원클럽맨이 될 것이 자명해 자신의 영구결번도 확정지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SSG의 영구결번으로는 박경완(52)이 유일하다.
한편 SSG에서는 최정 외에도 노경은(40)이 FA로 풀렸다. 노경은은 2022년 79.2이닝 12승 5패 7홀드 1세이브로 SS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고, 올해 KBO 최초로 2시즌 연속 30홀드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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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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