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홈런-2점홈런-솔로홈런 순식간에 4득점…다저스의 WS 2차전 승리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6.1이닝 1실점 활약, 오타니는 손목 부상?
백투백 홈런을 기록한 LA 다저스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프레디 프리먼이 서로 마주보며 포효하고 있다. / 출처 - 다저스 공식 X(@Dodgers)
LA 다저스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2점홈런과 솔로홈런 2개로 경기 초반부터 4점을 뽑아낸 다저스는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의 6.1이닝 1실점 호투에 더불어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는 투수 연봉 총액 신기록을 세우며 영입한 MLB 1년차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2차전 선발로 기용했다. 타자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미겔 로하스(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1차전과 달리 테오스카와 프리먼이 서로 자리를 바꿨고, 에드먼이 9번에서 5번으로 순번이 상승한 모습이었다.
양키스는 2024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의 맹활약을 펼친 카를로스 로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자 라인업은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앤서니 리조(1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오스틴 웰스(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로 1차전에 비해 달라진 점은 없었다.
다저스는 2차전에서 3개의 홈런으로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다. 먼저 2회말 에드먼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 선취점으로 1-0을 만들었다. 3회초 소토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이 됐지만, 다저스의 홈런포는 3회말에도 가동됐다. 베츠가 안타로 출루한 1사 1루 테오스카가 우중간으로 2점홈런을 때려냈고, 1차전 끝내기 만루홈런의 주인공 프리먼이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백투백 홈런으로 다저스는 순식간에 4-1 스코어까지 달아났다.
다저스의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 출처 - 다저스 공식 X(@Dodgers)
선발투수 야마모토도 다저스의 기대에 걸맞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6.1이닝 86구 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2차전 승리투수가 됐고, 소토에게 맞은 홈런을 제외하면 양키스 타자들에게 안타 한 번을 허용하지 않았다. 4200억이라는 거액으로 야마모토를 영입한 다저스에게 연봉값을 한 경기에서 톡톡히 해준 셈이다.
양키스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9회초 선두타자 소토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차전에서 2점홈런을 기록한 스탠튼의 공이 3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 안타가 되면서 양키스는 한 점을 추가했다. 치좀의 안타와 리조의 사구로 다저스가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트라이넨이 볼피를 삼진 처리하고 교체된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대타 호세 트레비노를 플라이로 아웃시키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1차전을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잡아낸 다저스는 이날도 승리하면서 월드시리즈 승리 확률을 84%까지 높였다. 하지만 타선의 핵심 오타니가 8회말 도루 과정에서 손목 부상으로 경기 도중 이탈하면서 다저스에게 걱정거리가 생겼다. 오타니의 부상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반면 양키스는 LA원정 2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우승을 향한 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포스트시즌 득점권에서 안타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저지는 이날 9회초 1사 2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볼넷 순위 1위를 차지한 저지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변화구를 던지는 족족 속으면서 헛스윙 비율이 늘어났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29일 오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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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서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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