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아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차전과 2차전에 내리 승리하며 시리즈 우위를 점쳤다.
23일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이 서스펜디드 1차전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 출처 - 기아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1차전 서스펜디드와 이어진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광주에서는 오후 4시에 지난 21일 6회초 우천으로 연기된 서스펜디드 1차전 경기를 먼저 마무리했다. 우천 연기로 인해 흐름을 빼앗길 뻔한 삼성이었으나, 6회말 교체되어 올라온 이승헌이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7회말이 되자 삼성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김선빈과 최원준을 볼넷과 안타로 내보낸 후, 2아웃을 잡으며 막는 듯했으나 교체된 투수 임창민이 2개의 폭투만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기아의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흔들리는 투수를 공략해 2타점을 추가하며 앞서갔다.
8회말 김태군의 추가 적시타로 1-5로 앞선 상황, 기아의 마무리 전상현이 삼성의 타선을 삼자범퇴로 침묵시키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고 데일리 MVP에 선정되었다.
1차전 데일리 MVP 기아 정해영 / 출처 - 기아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6시 30분에 이어진 2차전에도 기아는 확실하게 흐름을 잡았다. 1회말부터 4타자 연속 안타를 포함하여 폭발한 타선이 5점을 먼저 올렸고, 2회말엔 기아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투수진에서는 기아의 선발 양현종이 대투수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5.1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8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허용했으나, 베테랑다운 위기 관리 능력과 시프트 수비를 활용한 벤치의 적극적인 작전을 통해 단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기아는 김선빈과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2점, 삼성은 9회초 김영웅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최종 스코어 3-8로 마무리되었다.
2차전 데일리 MVP 기아 양현종 / 출처 - 기아타이거즈 공식 인스타그램
기아는 강력한 타선과 선발 양현종의 데일리 MVP 활약, 탄탄한 불펜진으로 단 하루만에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 특히 곽도규와 정해영은 두 경기에서 모두 셋업과 마무리 역할을 해주며 기아의 뒷문을 확실히 걸어 잠갔다.
반면, 삼성은 1차전의 흐름을 잡은 후 서스펜디드 게임이 된 것이 더욱 아쉬운 상황이 되었다. 김헌곤의 솔로홈런과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게임이 미뤄졌고, 호투를 펼치고 있던 원태인을 어쩔 수 없이 교체해야 했다. 타선 역시 침묵하며 흔들리는 투수진을 돕지 못했고, 광주에서의 2연전을 모두 헌납했다.
한편, 남은 일정은 25일부터 이틀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경기, 28일부터 다시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돌아와 3일간 3경기를 펼친다. 기아 타이거즈가 3,4차전을 모두 잡으며 대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삼성 라이온즈가 심기일전하여 다시 광주에서 남은 경기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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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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