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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은 내전, 결승은 韓中전…클라이맥스로 향하는 롤드컵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10. 23. 21:28

- 롤드컵 4강 WBG vs BLG, T1 vs 젠지


롤드컵 준결승에서 LCK와 LPL의 내전이 만들어졌다.

지난 20일, 2024 롤드컵 8강 4경기에서 젠지가 플라이퀘스트에게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준결승의 모든 대진이 완성되었다.

BLG의 '빈'(왼쪽)과 WBG의 '타잔'(오른쪽) / 출처 - lolesports 공식 인스타그램


준결승 1경기는 LPL의 내전으로 WBG와 BLG가 만난다.

WBG는 4번시드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며 4강까지 올라왔다. 특히, 감독인 양대인은 날카롭고 신중한 밴픽을 선보이며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었고, 선수들 역시 양대인 감독의 밴픽 의도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BLG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흔들리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8강에서는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한화생명을 3대1로 제압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스위스 스테이지 2패 상황에서 투입된 교체 선수 ‘쉰’이 소방수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본래의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두 팀은 2023년부터 8번 만나 BLG가 7승 1패(매치 기준)로 상대 전적을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WBG가 거둔 유일한 승리가 2023년 롤드컵 준결승이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두 팀은 작년과 똑같은 위치에서 만났지만 한 팀은 복수를, 한 팀은 똑같은 결말을 꿈꾸고 있다.

T1의 '페이커'(위)와 젠지의 '쵸비'(아래) / 출처 - lolesports 공식 인스타그램


준결승 2번째 경기는 LCK의 내전이다.

T1은 8강에서 TES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올라왔다. T1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1패를 한 후 경기력이 점점 올라왔고, 현재 4강에 올라온 모든 팀 중 가장 경기력이 좋다고 평가받고 있다.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는 8강전에서 단 한 번도 죽지 않았고 팀의 중추인 ‘페이커’는 안정적이면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T1을 상대하는 팀은 우승 후보 0순위 젠지다.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0패로 통과했고 8강전에서도 상대적 약팀인 플라이퀘스트를 만나며 쉬운 준결승 진출을 예고했다. 그러나, 플라이퀘스트와의 경기에서 1대2로 밀리며 탈락 위기에 처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 5세트에서 선수들이 각성하며 4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우승 후보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젠지였다.

두 팀은 상대 전적은 앞선 준결승 1경기의 두 팀보다 압도적이다. 2023 MSI에서 T1이 젠지에게 승리한 이후 젠지는 T1과의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있다. T1에게 천적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젠지지만 8강에서 보인 두 팀의 경기력이 차이가 있었던 만큼 어느 한 팀도 긴장감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준결승에서 LCK와 LPL의 내전이 성사된 결과 결승전은 자연스럽게 한국팀과 중국팀의 대진이 성사되었다. 한국과 중국은 리그오브레전드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중에서도 2대 리그로 꼽히며 강한 라이벌리가 구축된 만큼 결승에 올라가 각 리그의 자존심을 살릴 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24 롤드컵 준결승은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진행되며 26일에는 WBG와 BLG의 경기가 열리고, 27일에는 T1과 젠지의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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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