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0월 18일 이후 1년 만에 공식 경기를 출전한 네이마르
- 양 팀 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난투극 끝에 5:4 승리를 채간 알 힐랄
1년 만에 복귀에 성공한 네이마르(알 힐랄) / 출처 - 알 힐랄 SNS
2023년 10월 18일에 펼쳐진 우루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4라운드전을 마지막으로 1년간 경기장을 떠났던 네이마르가 복귀했다.
네이마르는 22일(한국시간)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인(아랍에미리트(UAE))과의 2024/2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여 13분을 소화하며 팀의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홈팀 알 아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에이사가 골문을 지켰다. 백4에는 에릭, 오톤누, 카르도소, 알 아흐바비가 나섰고, 3선은 박용우와 압바스가 자리 잡았다. 2선은 팔라시오스, 트라오레, 카쿠가 출전했고 전방에 라히미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원정팀 알 힐랄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알야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로디, 알 불라이히, 쿨리발리, 칸셀루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밀린코비치 사비치, 네베스, 나세르 알 도사리가 미드필더 라인을 꾸렸다. 전방은 살렘 알 도사리, 미트로비치, 말콤이 책임졌다.
선제골을 만들어낸 헤당 로디 / 출처 - 알 힐랄 SNS
첫 골은 알 힐랄이 먼저 가져갔다. 전반 26분, 측면 수비수 로디가 전방 침투 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려 선제골을 득점했다. 로디는 득점 후 벤치로 달려가 팀과 브라질 동료인 네이마르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알 아인도 마냥 지켜만 보고 있지 않았다. 전반 39분, 박용우가 측면으로 침투 중인 에릭에게 간결한 패스로 연결했다. 그리고 에릭이 빠르고 낮은 크로스를 날려 라히미에게 전달했고, 라히미는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툭 밀어 넣어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알 힐랄은 다시 앞서나가기 위해 더 간절하게 뛰었다. 전반 45+2분, 칸셀루의 크로스를 받은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노마크 찬스에서 가볍게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2:1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전반 45+5분, 역습 찬스에서 나세르 알 도사리의 패스를 받은 살렘 알 도사리가 골키퍼를 제친 후 오른발로 슈팅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3:1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빠른 동점골이 필요한 알 아인은 후반 11분에 압바스와 트라오레를 라바와 사나브리아로 교체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는 곧바로 효과로 나타났다. 후반 18분, 라바의 오른발 크로스를 받은 사나브리아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3:2로 따라갔다.
알 힐랄은 역전의 기회를 허용할 수 없었다. 실점 후 2분 뒤인 후반 20분에 밀린코비치 사비치의 패스를 받은 살렘 알 도사리가 멀티골을 득점해 내며 4:2로 멀어졌다. 이에 질새라 2분 뒤인 후반 22분에 알 아인의 라히미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내 4:3으로 따라갔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살렘 알 도사리 / 출처 - 알 힐랄 SNS
정신없는 난투극을 잠재우는 팀은 알 힐랄이었다. 후반 30분, 살렘 알 도사리가 단독 드리블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득점을 만들어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살렘 알 도사리는 5:3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다.
2골의 점수차를 뒤집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 알 힐랄의 헤수스 감독은 나세르 알 도사리를 빼고 네이마르를 투입시켰다. 이는 네이마르의 지난 해 10월에 부상을 당한 뒤 369일만의 복귀였다.
승리를 확신하여 자만한 탓일까. 후반 37분, 알 힐랄의 알 불라이히가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손으로 터치하며 레드카드를 받아 경기장을 떠났다. 알 아인은 수적 열세에 놓인 알 힐랄을 상대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후반 90+6분에 페널티킥(PK)를 따낸 라히미가 득점에 성공하며 5:4으로 추격했다. 라히미 또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매서운 득점 감각으로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그대로 5:4로 종료되어 알 힐랄이 승리했다.
1년 만에 복귀에 성공한 네이마르(알 힐랄) / 출처 - 알 힐랄 SNS
알 힐랄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서부지구 단독 1위에 올랐다. 반면 알 아인은 3경기에서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과 함께 11위로 추락했다. 경기 승리 후 네이마르는 "정말 행복하다. 드디어 내가 돌아왔다"고 기쁨의 복귀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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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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