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년만에 유망주에서 슈퍼스타' 콜 파머, "맨시티 떠난 것은 도박이었어"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10. 15. 14:03

- 이적 첫 시즌 45경기 25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첼시 먹여 살린 파머
- '9월 4경기 5골 1도움' 파머, 4경기 3승 1무 이끌며 마레스카 감독과 9월 이달의 상 수상

첼시의 콜 파머 / 출처 - 첼시 SNS

 

축구계를 뜨겁게 흔들고 있는 첼시의 콜 파머가 2023/24 시즌 도중 자신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을 당시의 비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파머는 영국의 'ITV Football'을 통해 "맨시티를 떠나는 결정은 도박이었다. 내가 어떻게 될지, 어떤 클럽을 가게 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며 "사람들은 내게 "여기 말고 저기 가라", "저기 말고 여기 가라"며 많은 조언을 해줬지만,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결정은 내가 직접 내렸다. 알다시피, 나는 해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을 옮기는 건 내게 있어 삶을 바꿔놓은 결정이었다"며 "익숙했던 사람들로부터 떠나게 된 것을 비롯해, 축구적인 면에서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의 콜 파머 / 출처 - 콜 파머 SNS


맨체스터 출생의 파머는 맨시티 U-8부터 시작한 맨시티의 '성골 유스'다.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파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1/22 시즌 2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18세의 나이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에도 간간이 출전 시간을 부여받긴 했지만, 맨시티의 뛰어난 미드필더층을 뚫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파머는 2023/24 시즌 1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10분을 소화한 후, 2경기 연속 벤치행으로 밀려났다. 이에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파머의 재능을 알아본 건 같은 리그 내 경쟁자인 첼시였다. 첼시는 유망주에 불과했던 파머에게 4,250만 파운드(약 710억 원)를 투자하며 스탠포드 브릿지(첼시 홈구장)로 불러들였다.

첼시의 콜 파머 / 출처 - 첼시 SNS


첼시에 합류한 파머는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까지 교체로만 출전하며 첼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파머는 8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위대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9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전반기에서 후반기로 진입할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파머는 29라운드 아스날전을 제외한 28라운드-33라운드까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5경기 10골 2도움이란 믿을 수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파머의 '미친 활약'에 불구하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 아래 지속적인 수비 불안을 보인 첼시는 최종 리그 순위 6위로 2023/24 시즌을 마감해야만 했다. 팀 성적은 아쉬웠지만, 파머는 45경기 25골 15도움이란 놀라운 기록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포체티노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그리고 잉글랜드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의 레스터 시티에게 리그 우승컵을 안겨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부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파머가 맨시티에 몸담을 때 코치로 함께 발을 맞췄기 때문에 파머의 스타일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9월 이달의 감독-선수상을 수상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 & 콜 파머 / 출처 - 첼시 SNS


파머는 새롭게 부임한 마레스카 감독 체제 아래 9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소년 가장'으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좋은 팀워크를 보여준 마레스카 감독과 파머는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1부리그) 9월 이달의 감독-선수상을 수상하며 가장 핫한 감독-선수임을 증명해냈다.

마레스카 감독과 함께 수직 상승 그래프를 그려나가는 파머가 앞으로 어떤 멋진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Tag#첼시#맨시티#파머#과르디올라#펩#마레스카
저작권자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