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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프리미어리그 9월의 이달의 감독-선수상을 휩쓴 첼시 FC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10. 13. 19:05

- '4경기 3승 1무' 엔조 마레스카 감독, 9월 이달의 감독상 수상
- '4경기 5골 1도움' 콜 파머, 9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

9월 이달의 감독-선수상을 수상한 엔조 마레스카 & 콜 파머 / 출처 - 첼시 FC SNS


첼시 FC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1부리그) 9월 이달의 감독-선수상을 싹쓸이했다. 올 시즌 첼시로 부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미드필더 콜 파머가 그 주인공이다.

마레스카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단의 코치를 거쳐, 지난 2023/24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으로 강등당한 레스터 시티로 부임하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감독직을 맡은 마레스카 감독은 뛰어난 전술 능력으로 리그 46경기 31승 4무 11패(승점 97점)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레스터는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1년 만에 1부 리그로 복귀했다.

승격에 성공한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와 1부 리그에서 함께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당시 첼시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첼시는 유망한 감독과 함께하길 원했다. 마레스카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시하고, 이를 마레스카 감독이 수락하면서 첼시로 부임하게 됐다.

9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 / 출처 - 첼시 FC SNS


첼시로 부임한 마레스카 감독을 향한 따가운 시선이 존재했다. 한 팬은 "마레스카 감독이 유망한 감독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첼시는 안 좋은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경험이 많은 감독이 필요하다"며 마레스카 감독의 경험 부족을 꼬집었다.

마레스카 감독의 데뷔전인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0 패배하며 팬들의 의구심이 확신으로 변해갔다. 하지만, 2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둔 후 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1:1 무승부 경기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으며 첼시의 6경기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첼시는 7경기 4승 2무 1패(승점 14점)의 성적으로 리그 4위에 오르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내려 하고 있다. 이 중 9월에 열린 4경기에서 3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둔 마레스카 감독은 9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21년 10월에 수상한 토마스 투헬(전 첼시 감독) 이후로 3년 만에 첼시의 감독이 수상한 사례다.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첼시의 콜 파머 / 출처 - 첼시 FC SNS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파머는 첼시의 명실상부 '에이스' 미드필더다. 지난 2023/24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한 파머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 34경기 22골 11도움의 엄청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첼시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파머의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 체제 아래 불안한 수비와 함께 리그 6위에 그쳤다. 올 시즌부터 마레스카 감독이 부임된 후 파머의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마레스카 감독은 기존 첼시의 수비 불안을 잠재웠고, 파머에게 집중된 공격 과부화를 해결하며 파머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파머는 올 시즌 7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마레스카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증명해 내고 있다. 6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만 4골을 집어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최초 전반전 4득점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파머는 9월에 4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9월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첼시는 9월 이달의 감독-선수상을 휩쓴 마레스카 감독과 파머의 매서운 활약 속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이 종료됐을 때도 마레스카 감독과 파머가 활짝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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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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