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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예선] '오현규 데뷔골' 대한민국, 요르단 2:0 꺾으며 조 1위 탈환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10. 12. 10:46

- '캡틴' 손흥민의 부재에도 '원팀'으로 뭉친 홍명보호
- 데뷔골 만들어낸 '슈퍼 조커' 오현규, 국대 '9번' 차지하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요르단)에 2:0 승리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 출처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SNS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아픔을 맛보게 한 요르단에게 2:0 승리하며 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00분에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B조 3차전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뉴 캡틴' 김민재는 환상적인 수비력으로 팀의 클린시트를 견인했다.

홈팀 요르단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야지드 아부 라일라 골키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압달라 나시브, 야잔 알아랍, 후삼 아부 알다하브가 백3 라인을 구축했고, 에흐산 하다드, 니자르 알라쉬단, 누르 알라와브데, 모하메드 아부 하시시가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했다. 측면에는 마흐무드 알마르디, 모하나드 아부 타하가 나섰고, 알리 올완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원정팀 대한민국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조현우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가 백4 라인으로 출전했다. 3선엔 황인범과 박용우가 나섰고, 2선은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책임졌다. 그리고 주민규가 원톱으로 낙점받았다.

선제골을 득점한 이재성 / 출처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SNS


경기 초반부터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10분, 나시브에게 강한 태클을 당한 황희찬이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간단한 치료 후에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전반 21분에 하다드와 경합 도중에 발이 엉켜 넘어졌고, 일어나지 못한 채 들 것에 실려나갔다. 엄지성이 교체되며 그 자리를 메꿨다.

다소 답답한 경기를 이어나가던 중, 전반 38분에 설영우가 우측 측면에서 이재성을 겨냥한 크로스를 날렸고, 이재성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양 팀 다 별다른 소득 없이 전반이 종료됐다.

무기력한 전반을 보낸 요르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띄웠다. 아부 타하를 알나이마트로 교체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택했다. 알나이마트는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대한민국 상대로 첫 골을 만들어낸 요르단의 핵심 자원이다.

알나마이트는 지난 9월에 펼쳐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견인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근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훈련에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다소 늦은 시간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자말 셀라미 감독은 빠른 동점골을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하는 것을 택했다.

셀라미 감독의 선택은 곧바로 효과로 나타났다. 후반 1분, 좌측 측면에서 중앙으로 직접 드리블 후 슈팅까지 연결하며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대한민국 수비진의 몸에 맞고 튄 공을 알라쉬단이 마무리했으나, 공이 높게 뜨면서 득점으론 이어지지 않았다.

분위기를 탄 요르단과 반대로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엄지성이 알라쉬단의 강한 태클을 맞고 쓰러졌다. 불편함을 호소한 엄지성은 후반 6분에 배준호와 교체됐다. 그리고 다소 답답했던 경기력을 보인 주민규를 오현규와 교체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A매치 데뷔골을 만들어낸 오현규 / 출처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SNS


요르단은 볼을 점유하고 공격적인 전술을 꺼내든 대한민국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펼쳤다. 공격수들의 속력을 이용한 카운터 전술로 한 방을 기다렸다. 하지만, 매섭게 공격을 퍼붓는 대한민국을 막지 못했다. 후반 23분, 오현규가 골대 끝 쪽을 노린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이는 오현규의 A매치 데뷔골이다.

급해진 요르단은 뒤늦은 공격을 시도했으나, '뉴 캡틴' 김민재의 뛰어난 수비력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대한민국은 2:0 승리를 차지하며 B조 2위 요르단(승점 4점)을 제치고 1위(승점 7점)로 우뚝 섰다.

대한민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에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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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