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추신수가 사실상 마지막 경기에 대타로 출전하며 선수 생활의 막을 내렸다.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홈페이지
30일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마지막 경기에 대타로 출전한 추신수가 한·미 통산 1만 2,145번째 타석에 서며 프로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추신수는 8회말 팀이 7대 1로 크게 앞선 상황에 대타로 출전하였다. 팬들의 환호 속에 타석에 선 추신수는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였고, 추신수의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였다. 마지막엔 이숭용 감독이 준비한 꽃다발을 받고 그와 포옹하며 누구보다 치열했던 24년의 프로 생활의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추신수는 "경기가 접전으로 전개되면 스스로 나가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최)정이가 고맙게도 홈런 2개를 쳐주면서 크게 앞섰고, 나가게 되길 바랐다"라며 "감독님이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 전에 대타로라도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는데 글썽하더라"라고 마지막 타석에 선 소감을 밝혔다.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홈페이지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추신수는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 7푼 5리,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47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가 기록한 안타와 홈런, 타점, 도루는 모두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최다 기록이며 2009년 20홈런-20도루, 2015년 사이클링 히트 등 아시아 선수 최초 대기록을 세우는 등 MLB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평가받는다.
2021년 SSG 랜더스와 계약한 후 그해 21홈런-25도루를 기록하여 KBO리그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은퇴를 예고한 이번 시즌에 KBO리그 최고령 타자 출장(42세 2개월 17일), 최고령 안타(42세 1개월 26일), 최고령 홈런(42세 22일), 최고령 타점(42세 1개월 26일) 기록을 경신하며 새 역사를 쓰게 되었다.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홈페이지
많은 야구팬이 추신수를 최고의 선수라 부르는 이유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나타났다. 추신수는 MLB에서 “가장 일찍 출근하는 선수”로도 알려졌고, 한국으로 온 이후에도 경기 시작 6~7시간 전에 출근하여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등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선수 생활 내도록 꾸준한 기부와 선행을 통해 수많은 선수와 팬들의 귀감이 되었다. 메이저리거였던 시절에도 비시즌에 한국을 찾아 충주 성심학교, 유소년 야구, 난치병 환자 등에 기부하고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KBO로 돌아와서도 추신수의 기부 행렬은 이어졌다. 최근 3년간 알려진 기부금만 30억이 넘으며 2024년 연봉 역시 최저연봉인 3,000만원으로 계약하여 모든 금액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홈페이지
한편, 추신수의 은퇴식은 2025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SSG 랜더스 구단은 가을 야구 진출 경쟁으로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팀의 사정으로 인해, 우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은퇴식을 미루게 된 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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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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