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급 흥행에 걸맞은 치열한 순위 싸움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연타석 홈런 기록한 최정 / 출처 - SSG 랜더스 공식 홈페이지
30일 랜더스 필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SSG가 2-7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KT와의 5위 결정전을 앞두게 되었다. 반면 키움은 아쉽게 5연패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홈팀 SSG는 키움 선발 윤석원을 상대로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중견수)-박지환(지명타자)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키움은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을 상대로 김태진(유격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장재영(우익수)-김웅빈(지명타자)-박수종(좌익수)순으로 맞섰다.
가을 야구의 불씨를 살린 타구는 SSG의 간판타자 최정이 만들어 냈다. 3회말 최정은 키움의 두 번째 투수 김선기의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4회말, SSG는 내야안타와 볼넷 이후 박성한의 추가 적시타로 3-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정준재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때 타석에 선 최정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최정은 4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앤더슨의 호투가 빛났다. 5이닝 8삼진 1피안타 2사사구만을 내주며 키움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후 6회초 한두솔을 상대로 키움의 김태진의 1타점 희생플라이, 9회초 정동윤을 상대로 김건희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긴 했으나 7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두솔-서진용-박시후-정동윤-조병현으로 이어진 SSG의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내었다.
한편, 이날의 경기 결과로 KT 위즈와 SSG 랜더스는 시즌 72승 70패 2무의 동률이 되어 다음날인 10월 1일에 KBO 역대 최초로 5위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다. 5위 결정전은 상대 전적 우위 팀이 홈 팀이 되지만 시즌 전적 또한 8승 8패로 같다. 따라서 다음 조건인 상대 다득점에서 92점 대 87점으로 우위를 차지한 KT의 홈구장인 수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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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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