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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연속 준우승 + 월드컵 4강'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 8년 만에 떠난다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7. 17. 13:07

- 유로 2연속 준우승과 월드컵 4강 이끈 사우스게이트 감독, 8년 만에 동행 종료
- 지난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배하며 끝내 우승하지 못한 게 원인

8년 만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팀을 떠나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 출처 -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유로 2연속 준우승과 월드컵 4강의 성적을 낸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8년 만에 떠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성명문을 통해 "자랑스러운 잉글랜드 인으로서, 잉글랜드를 이끈 건 내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이다"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다. 스페인과의 결승전은 잉글랜드 감독으로서 나의 마지막 경기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동안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8년간 이끈 것을 포함해 훌륭한 분들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뻐하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 출처 -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인스타그램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02경기를 소화하며 61승 24무 17패란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행과 UEFA 유로 2020와 UEFA 유로 2024까지 대회 2연속 결승행을 이끌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명 '황금세대'라고 불리며 케인, 포든, 벨링엄과 같은 최고의 공격진을 꾸린 잉글랜드는 우승 1순위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정작 대회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매 경기 진땀을 흘렸다. 2점 차 이상의 경기가 단 한 번도 없을 만큼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어렵게 결승으로 향한 잉글랜드는 스페인을 만나 2-1으로 패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 둘 다 좋지 못한 채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해야만 했다. 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 한 건 1966 FIFA 잉글랜드 월드컵이다. 무려 58년 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대한 잉글랜드의 국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떤 대회보다 컸다.

박수를 치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 출처 -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인스타그램

 

두 번의 결승행을 짓고도 트로피를 따내지 못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비판의 여론이 조성됐다. 황금세대를 이끌고 결과로 증명해 내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었다. 따가운 눈초리를 외면할 수 없었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진 사임을 결정하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8년 만에 떠나게 되었다.

잉글랜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감독 찾기에 나선다. 현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에디 하우, 전 첼시 감독 그레이엄 포터가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어떤 감독이 선임이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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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