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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의 왕' 배준호, 'UCL 진출팀' 페예노르트 이적설 ⋯ 역대 4번째 한국인 되나?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7. 17. 20:57

-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를 이어 역대 4번째 한국인 되나?
- "2부리그에서 UCL 진출팀으로 껑충?" 적극적인 페예노르트

박수를 치는 배준호 / 출처 - 배준호 인스타그램

 

'스토크의 왕' 배준호가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이다. 과거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가 몸담으며 한국 팬들로부터 익숙한 팀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매체 '1908'은 17일 (한국시간)에 "페예노르트는 배준호 영입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몇 차례의 철저한 분석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초안 보고서를 통해 1군 즉시 전력감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고 전했다.

"배준호는 스토크 시티 (이하 스토크)와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있지만, 페예노르트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고, "배준호가 프리스케 (현 페예노르트 감독)의 전술에 매우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구단의 의지를 다시 한번 더 상기시켰다.

대전하나시티즌 시절 배준호 / 출처 - 배준호 인스타그램

 

배준호는 고교시절부터 주목받는 선수였다. 진위FC에서 2020년 전국고등축구리그 1위, 2020년 문체부장관기 고교축구대회 우승, 2021년 전국고등축구리그 1위, 2021년 금석배 고교축구대회 우승, 2021년 무학기 전국고등축구대회 우승, 2021년 부산 MBC 고교축구대회 우승 등을 이끌며 많은 프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많은 관심으로부터 배준호를 품게 된 팀은 대전하나시티즌 (이하 대전)이었다. 대전의 허정무 이사장은 영입을 위해 경기를 지켜보고, 직접 영입에 관여하는 등 지극 적성의 노력을 보여줬다. 

배준호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2023 FIFA U-20 아르헨티나 월드컵이다. 6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4위로 대회를 마감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리고 대전에서 만 18세 10개월 27일의 나이로 득점하며 당시 K리그2 역대 최연소 득점 3위에 오르기도 하였다.

어린 나이임에 불구하고 좋은 활약상을 보인 배준호에게 큰 관심을 보인 구단이 있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2부리그)의 스토크였다. 스토크는 당시 200만 유로 (약 30억 원)를 지불하며 배준호를 영입했다.

 

스토크 시티로 이적한 배준호 / 출처 - 스토크 시티 인스타그램

 

스토크로 향한 배준호는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적응 문제로 인해 많은 출장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 중반부터 적응에 성공하여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우뚝 섰다.

슈마허 (현 스토크 감독)의 무한한 신뢰 속에서 1-2-3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을 이끌었다. 강등권에서 헤매던 스토크를 17위로 잔류시키며 팀의 영웅이 됐다. 

한 시즌만에 최고의 활약을 보인 배준호는 2023/24 시즌 스토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리그 38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강등을 막아낸 주역으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2023/24 시즌 스토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배준호 / 출처 - 스토크 시티 인스타그램

 

놀라운 활약을 보인 배준호는 한 시즌만에 명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그중 페예노르트는 철저한 분석으로 1군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 중임을 강조하면서 배준호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2위를 기록했다. 2022/23 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반면, 스토크는 지난 시즌에 리그 17위를 기록하며 어렵게 강등권에서 벗어나 잔류했다. 배준호는 한 시즌만에 또 한 번 더 좋은 구단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남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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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