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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제 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첫 우승 차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4. 7. 17. 13:04

거센 빗줄기에도 꺾이지 않았던 전주고 선수들, 첫 결승 진출과 더불어 첫 우승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전주고등학교 / 사진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서형우 기자

 

16일 오후 2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전주고가 마산용마고를 상대로 15안타를 휘몰아치며 14-5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1회말 전주고의 선발 투수인 1학년 이시후의 제구가 흔들렸다. 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안타 없이 4개의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주며 강판당하었다. 이후 감독의 선택은 전주고등학교의 에이스이자 올해 드래프트 1순위 후보인 3학년 정우주였다.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마산용마고의 2학년 김주오와 2학년 제승하를 각각 149km, 150km의 직구로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에이스의 기백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2회초부터 전주고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3학년 서영준과 성민수의 연속 안타와 2학년 김유빈의 타석에서 내야 땅볼 홈 송구 실책으로 경기는 동점이 되었다. 이어진 무사 23루의 역전 찬스에서 8번 타자 2학년 윤도연의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 작전으로 역전에 성공한다. 1루 주자로 나간 윤도연은 기습 도루까지 성공하며 마산용마고 마운드의 선발 3학년 주태준을 흔들었다.

이후 2회초에 1번 타자 2학년 박한결의 희생 플라이가 추가되며 3-1까지 스코어를 벌려놓는다. 3회초에도 전주고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서영준, 성민수, 그리고 대수비로 들어온 2학년 정석주의 추가 적시타로 3점을 더 추가하였다.

3회말 마산용마고의 5번 타자 3학년 전태현의 타석에서 3구째를 던진 이후 급격하게 거세진 빗줄기에 경기가 중단되었다. 한동안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무려 1시간 20여분만에 경기가 재개되었다. 

그러나 차가운 빗줄기도 전주고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식히지는 못했다. 전주고는 정우주를 우익수로 돌리며 활용하는 등 짜임새 있는 운영과 공격력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4회초에는 4번 타자 3학년 이한림의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포함하여 11-1까지 점수 차이를 벌려놓았다.

7회말 수비 후 전주고 선수단이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사진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서형우 기자

 

이어진 경기에서 마산용마고가 4회말에 1점, 6회말에 2점을, 전주고가 6회초에 3점을 추가하며 10점의 점수 차를 이어갔다. 8회초에는 마산용마고 2학년 김주오의 솔로 홈런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긴 했으나 10점이라는 이미 압도적인 점수 차이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결국 9회말에 다시 마운드로 등판한 전주고의 에이스 정우주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최종 스코어 14-5로 전주고가 승리를 가져가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오늘의 승리로 전주고는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39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이자 청룡기 첫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또한, 지난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에서의 준우승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우승이기에 더욱 뜻깊은 우승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마산용마고는 1980년 준우승 이후 44년 만에 진출한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에 단 한 걸음을 남기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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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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