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 정재웅 음주운전
두 선수와 동석자 전원 선수촌 퇴촌
27일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여부 결정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선수 / 출처 = ISU
[한국연예스포츠신문= 한웅희 기자] 지난 4월 17일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인 윤성환이 검찰에 기소되었다. 윤성환은 2020년 9월 지인으로부터 “승부 조작을 해주면 무제한 베팅이 가능한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수익이 나게 해주겠다.”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인 5억 원 중 4억 5000만 원을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송금받은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6개월을 구형받았다.
그 후 5월 3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소속인 두 코치 간 음주 자리에서의 다툼 및 폭행이 발생하였다. 후배 코치가 선배 코치를 일방적으로 폭행하였고 폭행 혐의로 체포된 후배 코치는 곧바로 구단에 계약 해지를 당하였다. 코치 간 폭행 사건이 일어난 후 축구계에서 수원 서포터즈의 서울 팬 폭행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그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7월 22일 이번엔 빙상계에서 사건이 발생하였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과 또다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정재웅이 음주운전을 한 것이다.
김민석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정재원, 정재웅, 정선교와 함께 저녁 식사 및 음주를 하였고 선수촌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정재웅이 음주 상태로 운전하였다. 도착 후 이들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박지윤의 생일 파티에 초대를 받아 합류하였다. 파티가 끝난 후 파티 장소와 숙소가 먼 점을 생각하여 숙소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였다. 이 과정에서 김민석이 운전대를 잡았고 선수촌 내 화단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들은 사고에 대한 수습 없이 숙소로 복귀하였고 선수촌 내 CCTV를 통해 행위가 발각되었다.
대표팀 훈련 기간 중의 음주가 금지되어 있고 음주운전은 법적인 처벌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이들의 중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과 관련된 운전자와 동석자가 모두 선수촌에서 퇴촌된 상태이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경위서 등을 받고 조사할 방침이고 결과를 토대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답하였다. 연맹은 현재 경위서를 받아 진상조사에 돌입하였고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 상해에 이르게 하지 않은 경우, 1년 이하의 출전정지, 1~5년 자격정지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경찰 조사가 이어져 벌금형 이상이 확정될 경우 최소 2년간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 제10조(결격사유)에는 “500만 원 미만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한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진천선수촌의 관리 체계의 허술함이 드러난 동시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생일 파티가 열렸다는 점에서 선수촌의 출입 보안 시스템의 허점까지 고스란히 노출되기도 하였다.
Tag#스포츠#사건사고#빙상계#음주운전#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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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 기자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www.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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