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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입단' 정상빈, 전격 출국…해외진출 초읽기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2. 1. 27. 22:00

사진= 축구선수 정상빈/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정상빈이 27일 오전 스위스로 출국했다.

수원삼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울버햄튼원더러스와 정상빈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 바로 울버햄튼 소속으로 뛰는 것은 아니다. 그라스호퍼클럽취리히(스위스)로 임대된 뒤 경험을 먼저 쌓을 예정이다. 잉글랜드에 들렀다가 스위스로 향하지 않고, 곧장 스위스로 향해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

수원 관계자는 27일 “정상빈이 오전에 스위스로 출국했다. 바로 스위스로 넘어가 절차를 진행해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 등록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 된다. 그라스호퍼가 시즌을 치르는 중인 상황에 굳이 잉글랜드를 거칠 필요 없이 바로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하루라도 빨리 팀에 합류하는 것이 선수에게도 좋을 것”이라며 “구단 간 협의는 완료했다.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 뒤 문제가 없으면 사인한다”라고 설명했다.

정상빈은 10대였던 작년 수원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울버햄튼이 일찌감치 눈여겨본 공격수다. 지난 시즌 28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했고, 파울루 벤투의 선택을 받아 A대표팀에도 발탁됐다. 2021년 6월 국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전에서는 데뷔전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작년에도 울버햄튼이 정상빈에게 관심을 내비치는 등 전망이 밝았다.

다만 영국은 비 EU(유럽연합) 출신 선수에 대해 취업허가서 조건을 까다롭게 설정했다. FIFA 랭킹 50위 이내의 국가대표팀 소속일 경우, 국가의 랭킹과 출전횟수를 모두 고려한다. 따라서 A매치 출전 횟수는 1경기에 불과한 정상빈은 울버햄튼의 위성구단인 그라스호퍼에 먼저 몸담게 됐다.

또한, 울버햄튼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울버햄턴은 황희찬을 비롯해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 프란시스코 트린캉 등이 공격진을 이루고 있다. 정상빈은 유럽 하부리그에서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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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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