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PL 432경기' 앤서니 테일러 은퇴… 화려한 경력 속 엇갈린 시선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7. 23. 16:55

-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스페인-포르투갈전 끝으로 심판 경력 마감
- 20년간 831경기 주관… "영광스러운 자리였지만 이제 물러날 때"
- 잦은 판정 시비… 투헬·무리뉴 등 감독들과도 충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앤서니 테일러(47) 심판이 20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난다.

잉글랜드 출신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22일(한국 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엘리트 수준의 경기에서 심판을 맡은 것은 큰 영광이었지만, 압박과 비판은 끝이 없었다. 이제 물러날 때가 됐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7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맞대결이 그의 고별전이 된 것이다.

테일러는 20여 년 동안 총 831경기를 주관했다. 16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432경기를 맡았고, FA컵과 리그컵 결승전 등 잉글랜드 주요 대회를 두루 경험했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출처=fabriziorom)


국제 무대에서도 14년간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하며 총 163경기를 소화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6 북중미 월드컵, 그리고 유럽 국가 대항전인 유로 2020 및 유로 2024에 참가했다. 하워드 웹 잉글랜드 프로심판기구(PGMOL) 최고심판책임자는 "테일러는 오랜 기간 영국 축구가 배출한 가장 성공적인 심판 중 한 명"이라며 그의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

긴 활동 기간만큼 판정을 둘러싼 잡음도 이어졌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감독들과 잦은 충돌을 빚었다. 2022년 8월 EPL 첼시와 토트넘 경기 직후 그라운드에서 언쟁을 벌인 토마스 투헬, 안토니오 콘테 양 팀 감독을 모두 퇴장시킨 사례가 대표적이다.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직후에는 조세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장 주차장까지 찾아와 거세게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20년간 최상위 무대를 지킨 테일러의 업적은 분명하지만, 굵직한 경력만큼이나 잦은 판정 논란을 남긴 그의 은퇴 소식에 축구팬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주상호 기자
shjoo2075@naver.com
다른기사 보기
#심판
#프리미어리그
#앤서니 테일러
#은퇴
#FIFIA
저작권자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https://www.korea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