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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최초의 시도’ 코트 떠나 모래판 달군 KB손해보험의 이색 비치발리볼 훈련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7. 14. 11:09

- 망상해수욕장 백사장서 자체 대회 개최… 부상 방지·체력 강화 및 리프레시 효과 톡톡

하계 전지훈련에서 비치발리볼로 이색 훈련을 한 KB손해보험 선수단(KB손해보험 제공)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실내 체육관을 벗어나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땀방울을 흘리는 독특한 하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뉴스1에 따르면, 2026-27시즌 대비 담질망에 나선 KB손해보험은 13일 동해 망상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참여하는 자체 비치발리볼 대회를 개최했다. 미들블로커 6명이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구성했으며, 꼴찌 팀에게는 2km 러닝과 청소라는 강력한 벌칙이 주어져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하계 전지훈련에서 비치발리볼로 이색 훈련을 한 KB손해보험 선수단 ⓒ News1 안영준 기자
 
선수들은 낯선 모래 지형에 초반에는 고전했으나, 이내 감각을 되찾고 화려한 파이프 공격과 허슬 디그를 선보였다. 3시간에 걸친 혈투 끝에 미들블로커 임동균, 리베로 이학진, 아웃사이드 히터 나웅진으로 구성된 '팀 임동균'이 결승전에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며 우승 상품권을 거머쥐었다.

프로배구 V리그 구단이 비치발리볼을 훈련 루틴에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복되는 실내 훈련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리프레시 효과는 물론, 부상 방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트레이너 파트에서는 불안정한 모래 지면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면서도 발목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데 최적의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비치발리볼 대회에서 영예의 우승을 차지한 '팀 임동균'. 왼쪽부터 임동균, 나웅진, 이학진.ⓒ News1 안영준 기자

 

 실제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주전 세터 황택의는 모래판 움직임이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관절 부위 강화에 상당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4위에 머무른 나경복 역시 반복되는 체육관 훈련에서 벗어나 다른 종목을 소화하며 정신적인 환기를 할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5일까지 전지훈련 일정을 이어가며 시즌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영빈 기자
kimmedia@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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