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장 “축구협회 관련 할 이야기 없다” 불참 확정… 현역 선수 참고인 신청은 철회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2차 회의 브리핑을 마친 뒤 다시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7.13 ⓒ 뉴스1 박정호 기자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해 열리는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축구계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불참 의사를 표명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K-축구혁신위원회 2차 회의 직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유소년 대회 일정이 겹쳐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축구협회와 관련해 굳이 국회에 나가 할 이야기가 없다"며 불참 사유를 밝혔다.
앞서 국회 문체위는 대한축구협회의 방만한 운영 실태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프로세스 과정의 의혹들을 집중 추궁하고 협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청문회 개최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과 이영표 위원 등 대표팀 출신 인사들을 증인 명단에 대거 올렸다.
그러나 박 위원장에 앞서 이영표 위원 역시 방송 촬영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이 위원 측은 출석요구서를 공식 수령하기 전 이미 국회에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 역시 그라운드 일정 문제로 청문회장 조사가 불발됐다. 참고인으로 채택됐던 LA FC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현지 경기 일정 조율이 불가능하고, 울버햄튼 황희찬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개막을 위한 컨디션 관리로 인해 현실적으로 귀국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선수들을 참고인으로 신청했던 임오경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단에 심리적 부담을 주려던 취지는 결코 아니었다"며 "정치권의 의견과 선수들의 실질적인 경기 스케줄을 다각도로 고려해 참고인 채택 신청을 공식 철회했다"고 해명했다.
김영빈 기자
kimmedia@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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