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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고교 야구 대회서 "스타벅스 가야지" 광주제일고 조롱 논란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6. 30. 16:33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로 5·18 비하 논란...현장 스카우트도 인지
학교 측, 공식 사과문 게시..."징계위 회부 및 인성 교육 실시하겠다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대회 경기 중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들을 향해 지역 비하성 조롱 구호를 외쳐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된다.

사진출처=유튜브 '강릉 야구 TV'영상 캡처


이번 논란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일고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배재고 선수단은 경기 중 광주일고 선수들을 향해 기존 구호를 변형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구호가 문제가 된 것은 지난 5월 18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배재고 선수단이 "탱크데이"라고 외치는 다른 영상도 포착되어 비판이 커졌다. 이에 광주일고 코칭스태프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상이 공개된 후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 얼굴과 이력이 적힌 사진이 돌아다니며 "야구생활 끝났네"등과 같은 반응이 오갔다.

배재고 측은 경기 후 광주일고 야구부 측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윤채 광주일고 감독은 “배재고 감독과 코칭스태프, 학부모들이 모두 사과했다”며 “배재고 감독으로부터 해당 선수에 대한 학교 징계위원회를 열고 인성 교육과 함께 공식 사과문을 올리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배재고는 29일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인해 광주일고 선수단과 학부모, 동문, 그리고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학교 측은 “해당 응원은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이었으며, 역사적 의미와 존중이 부족했던 행동이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후속 조치로 △해당 학생 선수의 생활교육위원회 회부, △야구부 전원 대상 스포츠맨십 및 선수 윤리 특별교육 실시, △재발 방지를 위한 역사 인식 교육 지속 등을 약속했다.



김승민 기자
izone0205@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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