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우베크 감독 “고도 아닌 선수 기량이 만든 차이”…한국·멕시코 A조 1위 후보로 지목

체코 축구대표팀 감독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 출처 - 체코 축구대표팀 인스타그램
2026 국제축구연맹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에 역전패한 체코 축구대표팀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개최국 멕시코보다 한국이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18일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A조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와 한국이 조 1위 경쟁을 펼칠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팀의 맞대결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이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체코는 지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황인범과 오현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대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수 전환과 적극적인 압박으로 체코를 공략했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2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과 체코의 경기는 해발 약 1570m에 위치한 과달라하라에서 열렸다. 한국은 대회를 앞두고 비슷한 고도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한 반면, 체코는 경기 전날 과달라하라에 도착했다.
현지에서는 체코가 고지대 환경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한 것이 후반 체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코우베크 감독은 한국의 우세가 고도의 영향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한국이 더 역동적으로 보였지만 고도 때문이 아니라 선수들의 기량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체코 축구대표팀 / 출처 - 체코 축구대표팀 인스타그램
한국을 직접 상대한 체코 사령탑의 평가는 멕시코전을 앞둔 홍명보호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주목된다. 한국과 멕시코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각각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고 승점 3을 확보했다.
두 팀은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A조 2차전을 치른다. 멕시코가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 한국이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A조 선두 경쟁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체코는 같은 날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32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코우베크 감독은 “승점 없이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어 상황이 어렵다”며 “다음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더 나은 조합을 찾고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는 미국 출신 토리 펜소가 주심으로 배정됐다. 펜소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스테파니 프라파르에 이어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를 맡는 두 번째 여성 주심이 된다. 부심도 모두 여성 심판으로 구성됐다.
체코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는 “중요한 것은 심판의 성별이 아니라 능력”이라며 “성공적인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웅재 기자
fldjffkdlx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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