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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뉴욕 닉스, 53년 만의 감격의 우승… 제일런 브런슨 45점 폭발하며 MVP 등극

한국연예스포츠신문 2026. 6. 15. 17:18

'원맨쇼' 브런슨, 파이널 우승 확정 경기 역대 4번째 45+득점 대기록

파이널에서 45+득점을 하며 팀의 1옵션 역할을 책임진 제일런 브런슨(출처=뉴욕닉스공식인스타그램)


뉴욕 닉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치고 반세기 넘게 이어온 우승 한을 풀었다. 2026년 6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파이널 5차전에서 뉴욕은 샌안토니오를 94 대 90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뉴욕은 1973년 이후 무려 53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경기 초반 주도권은 샌안토니오가 잡았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를 23 대 13으로 앞서간 데 이어, 3쿼터 한때 격차를 16점 차까지 벌리며 뉴욕을 강하게 압박했다. 실제로 샌안토니오는 이번 파이널 5경기 동안 1쿼터 합산 득실 마진에서 57점 차 우위를 점하며 매 경기 선제 주도권을 가져가는 저력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뉴욕은 심각한 야투 난조와 파울 트러블에 시달렸다. 팀 핵심인 칼 앤서니 타운스는 야투 7개 중 단 1개 성공에 그치며 2득점에 묶였고, 경기 종료 1분 53초를 남기고 반칙 만재로 퇴장당했다. OG 아누노비 역시 11득점에 그쳤고 벤치 자원들이 도합 9점에 머무는 등 팀 전체 야투율은 35.6%까지 떨어졌다.

위기의 순간,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브런슨은 홀로 27개의 야투 중 14개를 성공시키는 51.9%의 고효율 공격으로 뉴욕의 공격을 지탱했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 13개를 얻어내며 상대 파울을 유도했고,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종료 3분 40초 전, 85 대 85 동점 상황에서 브런슨의 돌파 득점과 아누노비의 덩크슛이 터지며 뉴욕이 88 대 85로 달아났다. 샌안토니오가 다시 동점을 만들며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브런슨이 또 한 번 드라이빙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브런슨은 경기 후 "오직 팀을 이기게 하는 데만 집중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논란이 된 타운스의 퇴장 장면은 비디오 판독(챌린지) 끝에 결정됐다. 최초 판정은 빅터 웸반야마의 파울이었으나, 샌안토니오의 챌린지 결과 타운스가 웸반야마를 조쉬 하트 쪽으로 밀친 정황이 확인되며 공격 파울로 번복됐다. 결국 타운스는 6반칙 퇴장을 당했고, 그 공백을 미첼 로빈슨이 끈끈한 수비력으로 메워냈다.

샌안토니오는 에이스 웸반야마가 19득점 14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야투율이 36.8%에 그치며 효율이 떨어졌다. 여기에 신인 스테폰 캐슬과 디애런 팍스가 도합 25개의 야투 중 단 4개만 적중시키는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이면서, 4쿼터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만장일치인 11표를 얻어 파이널 MVP에 선정된 브런슨은 마이클 조던, 야니스 아데토쿤보, 밥 페팃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우승 확정 경기에서 45득점 이상을 올린 전설이 됐다. 또한 브런슨과 미칼 브리지스, 조쉬 하트는 대학(NCAA)과 NBA 무대를 모두 동료로서 제패한 최초의 스쿼드가 됐다. 패배한 웸반야마는 "농구 인생 최고의 교훈을 얻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승혁 기자
seunghyeok36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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