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무사 만루서 1득점 빈공, 6회부터 마운드 붕괴
키움 반등 속 롯데, 10위 추락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LG 트윈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하며 리그 최하위(10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한화를 상대로 3연승하며 반등에 성공한 키움 히어로즈와 달리, 롯데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꼴찌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사진출처=LG트윈스
롯데는 14일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역전패했다. 이틀 연속 LG에 덜미를 잡히며 주말 3연전을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마친 롯데는 시즌 성적 24승 1무 39패(승률 0.381)에 그치며 순위 표 가장 맨 아래인 10위로 주저앉았다. 반면 1위 LG는 41승 24패를 기록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제레미 비슬리의 호투 속에 4회까지 0의 균형을 유지한 뒤, 5회초 절호의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손호영이 사구로 출루한 뒤(이후 김세민으로 교체), 손성빈과 장두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무사 만루라는 대량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롯데의 집중력은 아쉬웠다. 황성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선취하긴 했으나, 이 과정에서 1, 2루 주자가 주루사하며 순식간에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후속 타자마저 뜬공으로 물러나며 단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무사 만루에서 단 1점에 그친 대가는 혹독했다. 6회말 LG 오스틴과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7회말 LG 홍창기에게 역전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리드를 빼앗겼다.
결정적인 패착은 8회말에 나왔다. 1-2로 뒤진 8회말 등판한 롯데 불펜진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내준 1사 만루 위기에서 LG 신민재에게 내야 전진수비를 뚫어내는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것을 시작으로, 홍창기의 적시타와 오스틴의 밀어내기 볼넷 등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대거 4실점, 전의를 상실했다.
롯데는 경기 도중 중심 타선의 핵인 손호영이 사구 여파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다행히 1차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팀의 패배와 최하위 추락으로 빛이 바랬다. 투타의 극심한 엇박자 속에 결국 10위 꼴찌로 추락한 롯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졌다.
김승민 기자
izone0205@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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