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프리덤 250 D-11, 백장미 세레머니 맞불에 이혼까지 소환…감정전 최고조

UFC 프리덤 250에서 일리아 토푸리아와 메인 이벤트를 치르는 저스틴 게이치(출처=저스틴게이치공식인스타그램)
오는 6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UFC 프리덤 250'이 개최된다. 프로 스포츠 역사상 백악관 구내에서 정식 경기가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18전 전승을 기록 중인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와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의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이다.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 간의 심리전이 격화되고 있다. 토푸리아는 UFC가 공개한 공식 프로모 영상에서 게이치를 겨냥해 특별 제작한 '백장미'를 선보였다. 스페인 투우사(마타도르) 문화에서 유래한 장미 세레머니는 토푸리아가 상대를 제압한 뒤 옥타곤에 장미를 놓는 고유의 퍼포먼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토푸리아는 기존의 붉은 장미 대신 백장미를 준비했다.
토푸리아는 자신의 SNS을 통해 과거 자신이 승리했던 선수들의 사진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장례식 영상을 게시하며 "백악관 정원에서의 낮잠. 게이치,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도발했다. 또한 게이치의 아버지가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분석한 영상이 공개되자 "당신의 아들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6월 14일에는 당신도 알게 될 것"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에 대해 게이치는 수위 높은 발언으로 맞받아쳤다. 게이치는 호주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푸리아의 최근 이혼 사실을 직접 언급하며 "나라도 그를 떠났을 것이다. 그와 같은 공간에 30분도 있기 싫다. 그는 자신을 왕이나 신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푸리아의 이혼 및 개인적 공백은 이번 타이틀전의 성사 배경과도 맞물려 있다. 토푸리아가 이혼 절차로 인해 자리를 비운 사이 UFC는 잠정 타이틀전을 편성했고, 게이치가 패디 핌블렛을 꺾고 잠정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게이치의 이번 도발은 토푸리아의 개인적 공백기와 잠정 챔피언 체제의 정당성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은 뚜렷하게 대비된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토푸리아는 정밀한 타격과 강력한 KO 파워를 보유한 스트라이커다. 반면 37세의 베테랑인 게이치는 강한 맷집과 강인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라이트급 최정상권을 유지해 왔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통합전은 타격의 정교함과 타이밍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선수 개인의 사생활까지 언급될 정도로 과열된 이번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은 한국 시간으로 6월 15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개최된다.
이승혁 기자
seunghyeok36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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