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KLPGA 역대 세 번째 20승 기록

박민지는 3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있다. (KLPGA 제공)
박민지가 약 2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뉴스1에 따르면, 박민지는 3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김지윤2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은 지난 2024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약 2년 만의 우승이다. 동시에 박민지는 고(故) 구옥희, 신지애에 이어 KLPGA 역사상 세 번째 통산 20승 달성 선수가 됐다. 또한 KLPGA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추가한 박민지는 KLPGA 누적 상금 68억원도 돌파했다. 시즌 대상 포인트 순위와 상금 순위 역시 끌어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다. 대회 전까지 출전한 7개 대회에서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두 차례 컷 탈락도 경험했다.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있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마지막 날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박민지가 3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 3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3번홀과 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 집중력은 더욱 빛났다.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13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선두권에 접근했다. 이어 16번홀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른 박민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4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를 먼저 마친 박민지는 마지막 조 결과를 기다렸고, 경쟁자 김지윤2와 유현조가 17번홀에서 흔들리며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박민지는 환한 미소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드러냈다.
경기 후 박민지는 “이번 우승은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 준 많은 분 덕분”이라며 “지난해에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올해는 다시 치열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 내 위치에 맞는 선수,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현과 노승희는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유현조는 최종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영빈 기자
kimmedia@korea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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